어느 여름 7월 중순, 몸집이 작고 예쁘장한 30대 중반 자매가 부모와 연구실로 찾아 왔다. 아이 둘의 엄마이기도 한 그 자매는 5월에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항암치료를 몇 번 받았는데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찾아 온 것이다. 얼굴엔 핏기가 하나도 없었고 금방이라도 쓰러질듯이 기운이 없어보였다. 젊디젊은 이 자매의 “살고 싶어요”란 한 마디에 옆에 서 있던 부모는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용기를 잃지 말고 해 보자고 하면서 그 날부터 SAC 칼슘을 복용하게 했다. 한 달이 좀 지난 어느 날 연구소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하는 말인 즉, “ 바베큐 피크닉에 갔더니 친구들이 귀신 온 줄 알았다며 너무 놀라워 했고, 어떤 친구는 혹시나 싶어 너무 두려워 전화도 걸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다. 암 수치도 많이 내려가고 건강을 회복 하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좋아하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런데 10월 어느 날 그녀는 병원에서 주사를 맞은 후 24시간을 못 넘기고 숨을 거뒀다.
많은 항암제는 심장 독성을 갖는다. 심장은 우리가 섭취하는 약물이나 주사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나 심장근육을 움직이는 칼슘 신호(calcium signal)는 유해한 물질이 혈중으로 들어오면 바로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의사들은 ECG(심전도)를 보고 심장기능을 확인하며 처방을 해야한다. 잠시 방심한 사이 사망에 이르게 할수도 있다.
최근 들어 대체요법으로 고단위 비타민 C를 주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G6PD결핍환자에게는 주사시 적혈구가 깨지거나 (용혈) 간혹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고에 직면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G6PD결핍인 사람은 3,300만 명으로 추정되며 G6PD(Glucose-6-phosphate dehydrogenase) 가 선천적으로 부족한 환자는 비타민C 정맥 주사시 이 점에 유념해야만 한다.
이 자매가 무엇 때문에 사망했는지는 모른다. 병원에서도 암세포가 커지지 않았고 심장 등이 모두 정상인데 왜 심장마비가 왔는지 원인을 모른다고 했다. 우리 인체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심장-. 독성있는 약물 투여 시 우리는 그 독성을 미리 인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By CBHI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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