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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좋은 사람

11/25/19       박효숙컬럼

진짜 좋은 사람


상담을 하다 보면아주 슬픈 이야기를 웃으면서 하는 사람을 종종 만납니다사기를 당했거나 부도를 맞은경우큰 사고를 당했거나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경험조차도 마치 세상을 관조한 듯한 표정으로 웃으면서이야기합니다

지나간 이야기라 이미 초월해서혹은 상처가 치유되어 그런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느끼는 감정과 표현되는 감정의 불일치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 지나치게 감정을 억누르거나 통제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 불행을 불행으로 느끼지 않아 잠깐의 평안을 누리지만, 행복도 행복으로 느끼지 못합니다감정을억누르는 것이 습관이 되어 다른 감정도 활동하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 이상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수는 없습니다그러나 실제 느끼는감정과 표현되는 감정이 계속 마음 속에서 서로 충돌하고 있다면문제는 좀 심각해집니다.

느끼는 감정과 표현되는 감정의 불일치는 위기의 상황에서 감정의 노예가 되게 합니다이 때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은 자신보다 약자에게 공격성을 드러내는 것입니다터무니없이 짜증을 부리고아랫사람이나 부모에게자녀에게 화풀이를 하기도 합니다억압된 공격성으로 인해자존감이 떨어지고자기비하나 열등감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문제는 지금은 피해자인데,  가해자가 된다는 현실입니다가정폭력에 노출된 자녀가 가정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표현되는 감정이 충돌하는 일이 잦아지면어느 순간 자기 자신도 모르게아무 죄의식 없이 가해자가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부모인우리들의 대부분은 자기 안의 감정을 느끼는 것을 죄악시 여기는 시대를 살아왔습니다울면  화내면    육아 원칙이었고우는 아이에게는 ~물을  주신대 라는 노래로 협박하며 수조차 없는 감정 없는 아이로 키워졌습니다

하라는 대로 말을 잘 들어야 착한 아이이고시키는 대로 해야 칭찬을 받았습니다이런 원칙은 착하지 않으면 사랑받을 수 없다는 비합리적 신념이 바탕입니다이를 착한 아이 콤플렉스라고 부릅니다.

이런 기준이 고착되면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삶에 얽매이게 됩니다스스로 힘든 것을 감수하고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습니다관계가 멀어질까 두려워 자신의 본 마음을 숨기고솔직하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지 못하고 어리석은 착한 아이로 살아갑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착한 아이가 되겠다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어른을 '착한 어른 콤플렉스'라고 이름 붙여 봅니다.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생각없이 나이를 먹으면 착한 어른 콤플렉스가 되는 것은 정해진 순서입니다

삶에서 관계에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또한 사회생활을 하려면 눈치를 안 볼 수도 없습니다적당한 관계는 그래서 무척 중요합니다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좋은 사람인 자신이 스스로에게 나쁜 사람이라면그래서 매사에 기쁘지 않고 행복감을 느낄 수 없다면?

이제 부터라도 슬픈 일은 슬픈 표정으로기쁜 일은 기쁜 눈빛으로진실한 마음을 담아서 표현하는 훈련을 해보면 어떨까요

삶의 방향과 이유를 분명히 하고자신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는 쪽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조금은 이기적이 되어도 괜찮다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면다른 사람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주고사랑해주는 사람이 진짜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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