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맘 때가 되면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시간이 참 안가는 것 같았는데, 요즘에는 왜 이렇게 빠른지 정말 쏜살같습니다. 한 해를 시작할 때는 12월이 참 요원해보였는데 어느덧 한 해의 끝에 서 있습니다. 올 한해도 예년과 다르지 않게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이런 시간들을 뒤로 하고 한 해의 끝에 설 때마다 여러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스치는 여러 생각 중에 가장 큰 것은 감사함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과 부족했지만 맡겨주신 소임을 다했다는 것에 안도하며 감사하게 됩니다.
이제 곧 ‘2020년’이라는 낯선 이름을 가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될 것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꼭 필요한 것은 감사함입니다. 감사는 과거를 긍정하게 하고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살아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건강하다는 것이 감사하고 여전히 주님의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감사는 언제든지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줍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하나님께 감사했던 사람들은 늘 용기 있게 도전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정복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고 감사가 없는 사람들은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서 바로의 종이 되자고 주장했습니다.
2020년을 시작하며 한해 동안 베푸신 은총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감사하는 사람들에게는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한 가슴 설레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총을 기대하며 새로운 일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신뢰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을 성취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가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기대 그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사할 수 없습니다. 2020년 새해를 앞두고 감사함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올 한 해, 내 힘과 내 능력으로 살아 온 것 같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 보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역사하신 주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시작을 위해서도 감사가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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