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 June 20, 2024   
불신의 시대에

03/23/20       김금옥 목사

불신의 시대에


 지금 뉴욕과 세계는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병의 확산으로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그렇지는 않겠지만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이 감염병은 수많은 사람에게 병을 옮기고 폐염을 앓게 하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했다나라마다 통행을 막고 있다

관광객과 주말 인구로 가득 찼던 뉴욕은 완전히 비었다심지어 식당에 가도 음식만 주문해가고연극공연장도 문을 닫고 운동경기장은 아예 모든 경기를 마감했다사람들은 서로 6피트 간격으로 떨어지고 악수나 얼굴을 맞대는 인사도 못하고 팔꿈치로 인사를 대신한다예전에 친구들이 팔짱을 끼고 손을 잡는 것은 이제는 꿈에서나 생각할 일이다사람들의 접촉으로 바이러스 균이 퍼질 것을 경계해서 만나지도 못한다떨어져 앉는 것이 상대에 대한 예의 법이다

 

코로나 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 방법이 신뢰의 벽을 허물어 버렸다인간이 태어나서 먼저 관계를 배우는 것은 엄마 품에 안겨있는 아기와의 관계이고 성장하면서 관계 맺는 것을 배운다그런데 이런 좋은 관계를 코로나 바이러스가 단숨에 허물어버렸다악수도 말고 떨어져 앉아야 한다는 말에 신뢰를 무너지게 했다고 화낼 수 없다이 방법이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가장 좋기 때문이다.

 

 코로나의 발병 없이 이런 사태를 맞았다면 불신을 말했을 것이다사람들이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는 이유를 불신에서 찾는다왜 이런 발병이 발생했나이런 불편한 시간이 적어도 한 두 달 안에 끝나지 않고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는 보건전문가의 말들을 들으니 암담하다언제까지 일까학교는 문을 닫고 쉽게 열지 못할 것이다간단히 생각했던 것들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의 마음에 일어나기 시작했다기차 스케줄은 변경되었고 붐비던 지하철 역은 비었다강의를 인터넷으로 한다는 말을 들으며 다가오는 현실의 급박함을 보기 시작했다삶의 방식이 달라지고 적응도 달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갑자기 변한 현실을 깨닫는 것이 쉽지도 않거니와 변화를 깨닫는데 며칠 걸리지 않았다현실이 무서운 기세로 변하고 있다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1주일 전과 오늘이 완전히 다른 것을 느낀다전세계적으로미국 전역으로 질병이 무섭게 전파되며 그것을 막으려면 이 방법 밖에 없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이런 깨달음이 사재기를 하고사람들의 마음에 불안을 갖게 했다모든 것이 풍부하다고 알고 살아왔던 사람들이 정부의 제재와 불편을 경험하면서 알지 못할 공포와 두려움이 생겼을 것이다왜냐하면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그것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는 절망감은 사람들에게 불안이나 스트레스의 정도를 높였고 사재기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이러한 불신의 시대를 자초한 사람들은 우리 모두일수 있다이제는 어디를 가도 같이 앉을 수도 없고 가까울 수도 없는 이상한 사회가 되어 버렸는데 언제까지 이러한 불편함이 있어야 할 지 모두가 궁금하다언제까지일까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이 잦아질 때면 모든 행정명령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행정명령이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그때까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불편함을 참아야 한다

사람들 간에 신뢰의 회복은 아마도 코로나 감염이 끝난 때일 것이다아니면 나도 모르게 익숙해진 습관들이 그대로 남아 거리두기 등을 계속할 것이다불신이 심어진 곳에 신뢰는 쉽게 일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니 이런 문제는 사람들에게서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었다사람들을 미워하고 거리를 두고 차별하는 것은 이웃을 가까이하고 사랑하고 돌보라는 주님의 말 대신 무시하고 싫어하고 거리를 둔 때가 더 많았다종족민족성별이나 나이사회적 지위피부 색경제적 우월감결혼 유무 등 세상에 많은 이유를 가지고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대하므로 서로 간의 신뢰나 가까움은 형성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하고 거리를 두지 않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그 때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회복이 된 때이다학교는 다시 시작하고멀리 앉았던 사람들은 악수를 하고 손을 잡을 것이다사회적 거리두기 라는 불편한 단어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비었던 광장은 만난 사람들의 웃는 소리 대화 소리로 가득 찰 것이고 교회는 교회당의 종소리로 즐거울 것이다갑자기 닥친 이 코로나 위기를 사람들은 힘들지만 이겨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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