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 July 6, 2020    전자신문보기
방아다리 꽃 따 주기

06/26/20       박효숙

방아다리 꽃 따 주기


아침 저녁 정성껏 뿌려주는 물과 햇살을 먹고고추오이가지호박토마토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볼 때 마다 부쩍부쩍 자라 있어 공들이는 수고가 기쁨이 됩니다

매년집 안팎에 식물을 키워왔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정성들이고가꾸기가 어렵고 분주했는데이번 해는 봄부터 집콕으로남는 시간을 활용하여씨 뿌리기부터 모종 옮겨심기영양제 주기지지대 세워주기 등 전업 농부가 된 기분입니다.

그저 심고물만 잘 주면 쑥쑥 잘 자란다고 생각했던 식물 키우기가 자녀양육처럼 원칙과 방법이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하나하나 배워가는 재미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 중 하나가 고추의 방아다리의 꽃 따주기와 곁순제거입니다

이는 고추가 자라기 시작하여 방아다리(Y)가 생기면그 사이에 나는 첫 꽃과 첫 열매는 따주는 것입니다첫 번째 방아다리 사이에 있는 꽃과 열매를 제거하면에너지를 열매를 키우는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줄기가 검어 지고잎이 짙어 지고열매가 튼실하게 자라게 됩니다

특히 고추는 병충해에 약합니다물을 주다 보면 땅에서 물이 튀어 올라 잎과 꽃을 묻게 되는데이로 인해 병충해가 생깁니다또한 통풍이 안 되면 햇빛과 바람이 차단되기 때문에 병충해가 생기기 쉽습니다방아다리 밑에 있는 잎은 제거해주고방아다리 위에 있는 잎들도 통풍에 방해가 된다면그때 그때 제거해주어야 합니다고춧잎은 맛있는 반찬 재료가 됩니다.

이렇게 고추 가지를 정리하고 나면하얀 고추 꽃이 진 자리에 고추가 열리기 시작합니다오이나 가지도 마찬가지지만특히 고추는 물주기를 소홀히 하면 못 생겨 지고휘어져 버리기 때문에 충분히 물을 주어야 합니다한번 꼬부라진 고추는 바로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추 오이 가지 등 식물을 키우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받아야 할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면불안정 애착(회피저항혼란)이 생겨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그 때 형성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는 평생을 따라다니며인생을 순탄치 못하게 좌지우지하게 됩니다그러나 사람에게는 트라우마즉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할 기회가 몇 번 더 주어지는 것이 선물처럼 생각되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장단계에 따라서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나 선생님남편(아내),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면그때마다 치유가 일어나고치유가 가능해집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깨닫기만 하면자기 성찰을 통해 자가치유가 가능합니다그럴 수밖에 없었던 어린 시절의 상황을 받아들이고욕심을 버리고지금 여기까지 살게 해 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텃밭에 심은 식물들이 마치 참기름을 발라 놓은 것처럼 햇빛 아래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여름을 잘 지나야 합니다아침 저녁 물주기잡초 뽑아 주기진딧물 등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갈 것입니다매일매일 받는쉽지 않은 숙제입니다그러나 기쁘게 잘 감당해보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함께 힘을 내어 잘 극복해 나가보자고속닥속닥 식물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견디기 힘들겠지만 뜨거운 햇빛은 단맛을 더해주고더 아름다운 색깔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페이팔로 후원하기

댓글달기 (100자이내)

내용:

0 자   

댓글(0개)

  
인기 기사
최신 댓글

204 -39 45th Rd. #2Fl. Bayside, NY 11361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