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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그 이후

12/19/15       이규섭 목사

테러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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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3) 프랑스 파리에서는 동시 다발적인 테러가 벌어져 129명의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연쇄적인 테러에 전 세계가 충격에 사로잡혀있습니다. 뉴욕은 그 다음 표적으로 지목되면서 맨하탄 거리에는 곳곳에서 긴장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한 프랑스인 부자(父子)가 나눈 대화가 파리 테러로 충격에 빠진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프랑스 TV 프로그램 '르 프티 주르날(Le Petit Journal)'은 17일(현지 시각) 가장 많은 희생자는 낸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서 만난 아버지 앙줄과 아들 브랑동을 인터뷰한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베트남 출신 이민자로,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영상에서 리포터는 다섯 살 정도 되는 브랑동에게 "파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고 있니?"라고 물었습니다. 브랑동은 "네, 엄청 나쁜 사람들이 아주 못된 짓을 했어요. 우리는 이사를 가야 할지도 몰라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아버지는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걱정할 필요 없다. 이곳을 떠나지 않아도 돼. 프랑스가 우리집이잖니."라고 말했습니다. 아들이 "나쁜 사람들이 총으로 우릴 쏠 수도 있지 않나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그들에게는 총이 있지만 우리에겐 꽃이 있단다."라고 하면서 추모객들이 놓고 간 꽃과 초들을 손으로 가리켰습니다. 아들이 "하지만 꽃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나요?"라고 하자, 아버지는 "저 꽃들은 지금 총에 맞서 싸우는 거야."라고 답했습니다. 잠시 꽃을 바라본 아들은 "꽃과 촛불이 우리를 지켜주고 있어요."라고 말한 뒤 미소 지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총에 맞서 총을 들 수도 없고, 폭탄에 맞서 폭탄을 터트릴 수도 없습니다. 지금까지 테러에 맞선 전쟁을 해온 서방은 아무런 해결점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원수가 원수를 낳고 원수가 또 원수를 낳는 결과만 가져왔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요? 공생애 3년 마무리에 이미 갈보리로 목적지를 정하신 주님은 그길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걸어 가셨습니다. 그것은 죄인을 용서하고 원수를 사랑하는 길, 십자가의 길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너무나 안일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저 내 집과 가정만 아무 탈 없으면 괜찮은 것으로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일꾼으로 부르셨습니다. 과연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나요? 테러를 막을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사랑입니다.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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