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이 돌아왔다. 늘 있어왔던 해마다의 신년과는 다른 의미를 가지고 신년을 맞는다. 작년 일년을 온통 코로나로 고생하고 마음 상했다. 아직도 코로나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대신 새로운 변종의 악성 코로나가 기세를 떨치고 얼굴을 내밀고 있다. 미국만 해도 2천 만 명이 확진을 받고 이미 3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새로운 강한 변종이 나타나 의료진들이 초긴장상 태다. 이런 창조 이래 처음인 대유행이 변종 코로나로 긴장하면서도 백신의 발견으로 질환이 확산이 멈출 것을 기대한다.
이런 와중에 우리는 새해를 어떻게 시작할까 생각한다. 모든 것이 완전히 셧다운되었던 때와는 달리 아주 조금 회복의 문을 열려는데 또 변종이 나타난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새해에는 예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빼고는 모든 일상이 대면보다는 줌으로 움직이고, 대중은 모이지 못한다.
필자가 회원인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여목협)는 최근 밤 10시에 각자의 장소에서 중보기도회를 가진다. 기도제목이 회장에게 보내지고 그 시간에는 기도를 한다. 이러한 기도회에 회원들이 참여하는 것은 같이 하려는 동참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어려운 시기에는 힘을 모아야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주님은 주의 백성들이 기도하는 것을 보기 원한다. 같이 기도할 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성경 여러 곳에서 모여서 기도할 때에 일어난 역사가 많은 것을 안다. 최근에 필자는 구약을 다시 읽었는데 다니엘의 기도할 때의 모습이 있다. 다니엘이 “기도할 즈음에 (단9:23}” 또는 “기도할 때에 (단9:21)…”라고 성경은 말한다. 그뿐 아니라 오순절 성령강림의 날에 예수님이 승천하시고 다락방으로 돌아와 한 곳에 모여 기도한 무리가 120명이고 그들이 기도할 때에 성령강림 (행2장)이 있었고 그 후에 일어난 일은 모두가 안다. 필라에서 목회하시는 회원목사님이 줌과 대면설교를 같이 하므로 기도할 때 자기도 기도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도 회장과 임원은 그 많은 기도제목과 미국과 전세계에서 위력을 떨치는 코로나의 완치를 위해서 기도하기에 수고가 많을 것이다. 다니엘은 기도로 주님이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받았다. 그가 기도하고 간구할 때에 가브리엘 천사가 그에게 왔고 그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그에게 온 것을 성경은 말한다.
필자는 성경을 읽으면서 새삼스럽게 ‘기도할 때에’,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라는 말이 마음에 닿았다. 기도를 ‘시작하는 바로 그 때’ 주님의 역사가 어떤 식으로든지 일어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우리들 믿는 자들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또는 무엇인가 사람들의 회개할 거리와 그들의 잘못을 생각하고 ‘기도할 바로 그 때에’ 여호와의 역사가 시작됨을 발견했다. 성경은 ‘바로 그때’ 하나님의 역사가 있음을 말한다.
아마도 금년과 같은 코로나19가 악성변종을 가지고 나타나서 중증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이상한 신년에는 기도로 신년을 시작하는 기독인들이 많을 것이다. 삶이 힘들 때 ‘주님이 역사하신다’고 지도자들은 말하고 기도로 사역을 시작한다. 기도하는 분들은 아마도 그들의 모든 기도 제목 위에 코로나의 완치를 우위에 놓고 놓고 기도할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잃었다. 사람들은 서로 만날 수 없고, 만나기도 미안하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가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제 토론토에서 원로 목사님이 전화를 주셨다. 은퇴목사님이지만 나이 10대 때부터 북치고 장구 치며 전도하던 목사님은 그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은퇴 후에도 바쁘게 살아오셨는데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집콕’하며 있어야 된다고 말하셨다. 누군가 방문을 와도 지금은 창문을 통하여서만 인사하고 기도해주고, 문밖에서 인사하고 가는 방문자들을 보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하신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다시 예전처럼 미국과 캐나다에서 만나자고 말한 후 통화를 끊었다.
바라건대 금년이 가기 전에 코로나 감염병이 끝나고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우리 여목들이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또는 기도의 제목을 생각하고 기도할 때에 주님의 응답이 있기를 믿는다.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의 감염자들과 사망자들, 가족들에게 주의 은혜와 위로가 함께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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