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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辛丑年) 새 해를 맞이하며~

01/12/21       김명욱목사

신축년(辛丑年) 새 해를 맞이하며~


소처럼 우직한 동물도 없다. 소처럼 순한 동물도 없다. 소처럼 다 내어주는 동물도 없다. 2021년이 밝았다. 신축년(辛丑年) 소 해다. 하얀 소 해다. 신(辛)은 백색을 의미하기에 백색 소 해다. 지난해는 하얀 쥐의 해였다. 경자년(更子年). 어느 친구가 카톡을 보내왔다. “2020년은 쥐 죽은 듯이 살았으니 2021년은 자유롭게 살고 싶-소”라고. 

지난 한 해 정말 쥐 죽은 듯 살았다.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 했다. 한 해 동안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다. 불안과 고통 중에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 코로나19. 이제는 백신이 나왔다. 주위 한인들이 백신을 맞았다고 문자 메시지에 올린다. 죽음의 그림자를 벗어나 피해갈 출구가 생겼으니 다행이다. 그러나 언제나 맞을 수 있을까. 

새해가 될 때마다 새 해 목표를 세운다. 2021년은 어떤 목표들을 세우고 시작했을까. 소의 해니 소처럼 우직하게 살기를 목표했을까. 아니면 모든 걸 다 내어주는 소니 희생의 한 해를 보내보자고 목표를 세웠을까. 그것도 아니면 백색의 소해니 한 해를 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하고 정갈하게 살고 싶은 해가 되기를 목표로 세웠을까.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롭게 세워지는 목표다. 그런데 금년은 아주짧고 단순한 목표들을 세웠을 것 같다. 그건 “2021년 한 해도 건강하게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목표였을 듯싶다. 지난 한 해 동안코로나19의 건강걱정으로 모두가 너무나 힘들었기에 그렇다. 살아 있다는 것 외엔 모두가 사치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生), 살아있음이 감사였다. 

그런데 하늘이 무심한 건지. 코로나19백신이 나와 다들 한 시름 놓았다 싶었는데 변종코로나 바이러스가 남아공과 영국에서 발생해또 전 세계로 번지고 있다. 기존의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70배에 달한다고 하니 그냥 지나칠 상황은 아니다. 일부에선 이 변종바이러스에 코로나20이란 이름을 붙여야 하지 않느냐는 설도 내 놓고 있다.

다행한 것은 코로나19백신이 변종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의학자들의 증언이다. 그러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백신은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들을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훈련시킨다. 바이러스의 일부가 변형되더라도 백신은 먹혀 들어간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더 많은 변형을 가져오면 그 때는 위험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소는 멍에를 지고 밭을 간다. 멍에(york)는 나무를 구부러지게 만든 것으로 소나 말의 어깨에 메어 쟁기를 끌게 하는 도구다. 한국에서는 주로 소 한 마리에 멍에 하나가 지워진다. 허나 팔레스타인에서는 소 두 마리가 서로 연결된 멍에 하나를 메고 일을 하기도 한다. 소를 길들이기 위한 방편으로 주인은 멍에를 메게 한다. 소는 일하기 위해 멍에를 멜 뿐만 아니라 코에 구멍을 뚫린다. 뚫린 코에 원으로 생긴 막대를 끼우고 거기에 줄을 달아 소를 끌고 다닌다. 그러면 소는 꼼짝 못하고 끌려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끌려 다니면서 소는 주인을 위해 목숨을 다해 충성하게 된다. 그리고 명이 다하면 팔려간다.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소의 눈에선 눈물이 나오기도 한다. 

사람에게도 멍에는 필요하다. 멍에는 사람을 겸손하게 한다. 마태복음 11장(28-30절)엔 멍에에 대한 예수의 말씀이 나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멍에는 소를 겸손하게 하여 주인의 말을 잘 따르게 만든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의 등에 멍에가 짐 지어 있는 동안엔 소는 해야 할일을 책임지고 끝내야 한다. 그리고 주인이 멍에를 벗겨주면 그 때에 쉼을 갖게 된다. 예수는 예수의 멍에를 메고 예수에게 배우라하신다. 예수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 하신다. 멍에는 겸손과 책임을 동반한다. 

많은 나라, 아마도 지구촌 대부분의 나라에선 소는 쟁기를 끄는 가축이다. 그리고 죽으면 머리부터 꼬리까지 사람의 먹 거리로 팔린다. 그러니 소처럼 다 내어주는 동물도 없다. 그런데 이런 소(Cow)를, 특히 암소를 신처럼 숭배하는 곳이 있다. 다만‧물소인 Buffalo는제외된다. 그곳은 소가 도로를 지나가면 자동차가 서야 한다. 인도(India)다.

암소가 숭배 받는 이유 중엔 암소에게서 나오는 것들이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식품이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소 우유로 만들어지는 치즈와 버터 등과 소 똥까지도 연료가 되어 사용된다. 소 해를 맞이하여 소의 우직함, 순함, 희생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2021년 새해엔 모두가 코로나의 공포와 불안으로부터 해방된 해가 되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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