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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안에 있는 행복과 은혜

02/26/21       한준희 목사

걷기 안에 있는 행복과 은혜


나에게는 요즘 아주 즐거운 시간이 있다다름이 아닌 걷기 운동을 하는 일이다걸을 때마다 뭔지 모를 기쁨이 생긴다아마 운동을 해서 몸에 신진대사가 잘 되어서 그런 것일까 생각도 든다그런데 그런 기쁨은 아내와 함께 걸으면서 더해짐을 느낀다집에 돌아오면 입맛도 좋다사랑하는 가족과 웃음꽃을 피우면서 식사를 하는 자체가 즐겁다아마 이런 것을 행복이라고 하는가 보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행복을 누린다어떤 사람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면서 나름대로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가 하면어떤 사람은 피아노를 비롯해서 각종 악기를 다루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한 마디로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몰입할 때 자신만이 느끼는 기쁨이 있다그것을 행복이라고 해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래도 기쁨 안에 있는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본다.

 

언젠가 목사님들이 축구를 마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한 다음 모여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말이 기억난다“이렇게 목사님들과 모여 커피를 마시는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아주 소소한 일상의 삶에 일부지만 그 말에 나도 동의한다좋은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커피를 마시는 그 시간이 어쩌면 행복일 수도 있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인해 행복 느끼는가를 조사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세계 각국에 있는 14개 나라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다사람들이 행복을 느끼는 여러 가지 형태 중에 가장 많이 나온 것이 푸른 하늘푸른 바다그리고 푸른 산을 앞에 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벤치에 앉아 있는 그 때가 가장 행복한 모습이라고 이야기 했다는 것이다.그 다음에 나온 행복한 모습은격이 없이 지내는 사랑하는 친구들과 포도주나 커피를 마시면서 덕담을 나누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했고, 3번째가 사랑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고 마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지금 내가 그런 행복을 실천하고 있는 것 아닌가 느껴진다비록 공원이긴 하지만 그래도 산림이 우거진 푸른 나무숲을 배경으로 걷고 있고또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덕담을 나누면서 걷는 일이나 걷기 운동을 마치고 시장기를 느낄 만 할 때 그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한다이것이 세계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의 모습은 아닐까

 

그런데 문득이런 행복을 못 느꼈던 지난날이 기억난다생활에 쫓기면서 하루하루 살기 힘들었던 그 시기에 나는 옆에 이렇게 좋은 공원을 두고도 공원으로 나오지 않았다어떻게 하면 교회집 렌트비를 감당할까애들을 학원이라도 보내 공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라도 해야 하는데그것을 못해주는 심정 때문인지 도무지 걷고 싶은 마음도 없고걸어도 모든 것이 원망스럽게만 느껴졌던 그때가 있었다그런 상황에서 걷기 운동을 한다는 것은 어쩌면 사치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한마디로 걷는 다는 자유로움을 느끼려면 적어도 살만한 시간적 여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 아닌가 느껴질 때가 있었다

 

또 몸이 많이 안 좋아 집에서만 있던 적도 있었다창 밖을 보면 마음껏 걷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행복하게 보였던 적도 있었다걷고 있다는 자유 함도 건강이라는 것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도 그때 깨달았다그렇다지금 걷고덕담을 나누고좋은 식사를 하는 배경에는 뭔가가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그게 뭘까바로 하나님의 은혜다

 

언젠가 북한에 억류되어 2년이 넘게 고생하고 나온 목사님의 간증이 생각한다“이렇게 걷는 자유함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걸을 수도 있는 건강이 있다는 것 또한 얼마나 큰 은혜이었던가!” 맞다지금의 나의 행복은 바로 걸을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좋은 사람을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행복은 그저 사치일뿐이다.

 

행복은 좋은 사람을 만나고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는 일이라든가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좋은 음식을 먹는 그런 외적인 일에서 행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의 은혜가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 속에 내재되어 있어야 그것이 참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지기에 오늘도 나는 걷는 그 자체가 행복하다걸을 수 있는 건강과 시간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귀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신 것과 맛있는 음식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주어졌기에 나는 지금 행복을 만끽한다

 

한 걸음 다 나아가 지금 이글을 쓸 수 있는 지혜를 주신 은혜두 걸음 더 나아가 하루하루 살아 있다는 지금이 나는 한없이 행복하다그것이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에.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고전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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