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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를 보고나서 ....

06/04/21       임병남목사

영화 미나리를 보고나서 ....


최근에 개봉된 영화 <미나리>가 화제입니다. 한인 이민자인 정이삭 감독에,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주연으로 출연한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1월 선댄영화제와 2020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된 이후 지난 해 12월 11일 미국에서 개봉되었고 한국에서는 며칠 전, 3월 3일에 개봉되었습니다.

골든 글러브 외국어영화상 수상과 함께 오스카상도 기대되는 <미나리>는 미국에서 개봉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개봉 3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인터넷을 통해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로서 한인들이 많은 캘리포니아에 이민와 살던 아빠 제이콥(스티븐 연)이 가족들에게 뭔가 성공적인 이민자의 삶을 보여주고 싶어서 아칸소 시골 마을에 와 컨데이너 하우스에서 살면서 농장을 일굽니다. 일년에 3만명씩 오는 한인 이민자들을 고려, 한국 채소를 재배합니다. 

하지만, 아빠의 기대처럼 성공보다는 어려움들이 연이어 생겨납니다. 우여곡절 끝에 재배한 채소는 작황이 좋았으나 한인 구매자의 변심으로 판로가 막혀버립니다. 딸과 심장병을 앓는 아들을 돌봐주기 위해 한국에서 온 장모 순자(윤여정)와 함께 살게 되는데 아이들이 외할머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칸소로의 이주를 반대했던 엄마 모니카(한예리)는 어쩔 수 없이 인근 병아리 부화농장에 취직해서 일을 하지만, 캘리포니아로 되돌아가려는 마음에 남편과 많은 갈등을 겪습니다. 게다가 어느날 장모는 자다가 스트록이 와서 반신불수가 됩니다.

한편, 병원에 가서 아들의 심장병 검진을 했는데 호전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되고 또 병원 인근, 한인 수퍼마켓과 농작물 납품계약을 따내게 됩니다. 뭔가 잘 되는 듯한 분위기이지만, 가족이 병원에 간 사이 집에 혼자 있던 장모가 쓰레기를 태우다가 농장 창고에 불을 내게 됩니다. 또 다시 시련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은 장모가 한국에서 가져다 인근 냇가에 심은 미나리를 아들과 함께 따는 것으로 끝납니다.

보통 영화 같으면 뭔가 잘 안 풀리고 안되다가도 마지막 성공이야기로 끝을 맺을 텐데 이 영화는 성공을 보여주지 않고 끝을 맺습니다. 고생하지만 마지막에는 크게 성공하는 이민자의 가정을 기대했는데 성공하지 못한 채 영화가 끝나기 때문에 뭔가 답답하고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되는 것이 없고 실패만 하는 이민자의 가정에 대한 불쌍하고 안됐다는 동정의 마음이 계속 잔상으로 남았습니다. 인상적인 것은 미나리를 보면서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아빠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믿고 정직하게 살아도 어떤 때는 일이 잘 풀리지 않고 마치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도 안 믿고 악한 사람들이 잘되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 말라” 고 말합니다. (잠 24:19)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평가와 보상의 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우리에게도 어려움이 계속 이어진다 할지라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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