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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8/16       장현숙 목사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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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화
        
                                          장 현숙



흰 눈 속에 핀 매화야
영혼의 순결한 향내가 곱구나.

너의 향기 속에는 조용한 고독의
눈물 향이 난다.

고독 깊으면 애통의 경지를 넘어
초연의 경지에 이르는구나.

지난 세월 속 너의 눈물
창가에 눈별로 부활되어 흐른다.

지나온 너의 흔적 되돌아보니
독한 강풍 속에 흰 눈처럼 살았어라.

난이 풀잎이 아닌 것은
눈 속에서 춥다고 향기를 팔지 않은
기품이 있음이니
매서운 강풍도 오늘 보니 고마워라.

강풍 아니면 어찌 하늘 위로 받았으리.
소유로부터 자유하지 않았던들
천국을 어찌 내 것으로 품을 수 있었으리.

영혼이 상한 갈대 되어
온전히 전능자에게 생명을 의탁하지 않았던들
흰 눈 속에서 이미 호흡은 멈추었으리.

흰 눈 속의 핀 흰 매화야
하나님의 남은 자인양
네 영혼의 순결한 향내가 곱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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