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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용서의 때

12/15/21       김금옥 목사

지금은 용서의 때


코비드19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는데 3번째 대강절 촛불을 켰다. 죽음과 절망의 그림자로 가득찼던 코로나 첫 1년을 보내고 두번째 해의 마지막 달을 넘는 중이다. 백신을 두번 맞고 또 한번 부스터 주사까지 세번째 백신을 맞으면서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미크론이라는 전파력이 남다르게 빠르다는 또 다른 변종이 나타나서 전 세계가 마음을 조리고 전전긍긍 바라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가 50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에 모두가 암담하다. 대강절을 맞아 주님의 오심을  “바라고 기다리면서” 용서와 평화와 희망의 그리스도 예수를 생각했다.

용서하기 싫은 사람을 용서해야 함은 괴롭고 싫은 일이다. 용서가 안되는데 그래도 용서해야 된다고 말하면 용서가 아닌 강요이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용서는 당연하며 크리스천은 용서의 사람들 ”forgiver”이다. 그리스도인으로의 삶을 산다는 것은 용서가 무엇인지를 아는 자의 삶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심으로 주의 백성은 용서를 받았다. 그럼에도 크리스천들은 또 죄를 짓고 고통을 주었다. 그런 사람들을 그리스도는 용서하고 또 용서해야 한다는 말로 우리에게 용서를 가르치셨다.

 

용서할 수 없고, 용서하기 싫은데 용서해야 한다면 부담이 된다. 어느 누구도 용서를 강요할 수 없다. 그런데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한 사람들은 말하기를 자신은 이미 하나님께 죄를 회개하고 용서를 받았으므로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는 말을 듣는다. 어떤 분의 잘못 때문에 아직도 용서못할 고통을 가지고 있는데도 자신은 기도해서 용서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고 주님은 그런 태도를 바람직하게 생각하지 않으신다. 용서받는 순서가 틀렸기 때문이다. 욥의 예를 보면 알 수있다. 욥은 순식간에 가정과 재산 등 모든 것을 잃고 피부병까지 얻었다. 친구들이 고통받고 외롭고 억울한 욥에게 찾아와 인과응보의 교리를 가지고 공격하므로 위로를 받지 못했는데 욥이 대속자 고엘이신 하나님의 존재(욥19:25)를 확인하고, 여호와 하나님과의 폭풍 속 대화를 통하여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았다(욥42:5). 그때 하나님은 그의 친구들에게 화를 내셨는데 욥은 그를 찾아온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했고(욥42:8-10) 용서했다. 친구들이 먼저 욥에게 가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한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것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찾아가서 용서를 빌고, 다음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 순서이다. 먼저 사람에게 가서 용서를 구할 것이다.

 

크리스천이 있었다. 오래 전에 어느 분이 협박을 하고 난동을 쳤다. 도저히 용서가 안되고 그의 행동을 용서하기 힘들었다. 성실한 신자인데도 용서가 되지 않아 성전에 혼자 있었는데 갑자기 환상을 보았다. “용서한다 라는 말은 이제는 더 이상 제게 필요하지 않다” 말하는 그분의 얼굴에 미안함과 쓸쓸함이 있는 것을 보았다. 용서하기 싫은데 용서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어서였을까 생각했다. 이유인즉 판대기 위에 하얀 어린양 한 마리가 서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분은 어린양을 보자말자 그 양이 왜 서 있는지 이유를 알아버렸다. 그를 용서하지 않으면 그 양이 대신 죽임을 당하려고 서 있는 것임을 깨달은 것이다. 그를 용서하면 어린양은 죽지 않을 것이었다. 어린양이 당신이 그분을 용서하지 않으면 “내가 다시 죽임을 당하겠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어찌 용서하지 않겠는가?

 

나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어린양 예수님이 용서 못하는 나 때문에 또다시 죽임을 당하게 할 수 없었다. 그것을 깨닫는 즉시 그분의 분노와 용서는 그렇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끝나버렸다. 용서가 안될 정도로 상처가 컷던 그 분의 마음은 어땠을지 생각했다. 그분에게 용서한다, 용서못해 라는 말은 더 이상 거론되지 않았다. 욥은 가장 힘들었을 때 여호와를 만났고 하나님을 보았기에 겸손한 신앙고백을 했고 그를 찾아온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까지 했다. 코비드19의 어려운 시대를 지나는 와중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중부 8주를 강타해서 삶의 자취가 파괴됬다. 피해자들이 주님의 위로를 받고 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혹시 용서를 비는 행동이 어려운 분이 있다면상처준 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잘못을 말하고 용서해달라고 말할 수 있도록주님께서 힘주시기 바랍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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