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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 않는 크리스천

03/31/22       김금옥 목사

군림 않는 크리스천


크리스천의 삶이란 무엇인가? 크리스천의 이름으로 인생을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한다. 대화를 하거나 행동을 할 때 어떤 모습을 보여야 바른 모습일까? 예수님을 만나고, 말씀을 듣고 깨달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이웃에게 막된 말이나 악한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은 주의 백성들에게 “섬김과 낮은 자리”라는 삶의 방법을 따를 것을 가르쳤기에 필자도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해왔다. 예수님의 사람들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려고 노력하지 군림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군림”은 사람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예수님은 “섬김”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를 보여주셨는데 유월절 마지막 식사 때 제자들의 발을 씻기고 닦아주시면서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섬겨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부활 후 제자들이 갈릴리로 돌아와서 다시 어부가 되려 했을 때 예수님은 밤새 고기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제자들에게 먼저 오셔서 아침을 준비하고 제자들을 기다리셨다. 창조주 여호와는 주의 백성을 통치하시나 군림하지 않으신다. 군림은 예수님의 가르침인 섬김과 겸손과는 반대의 모습으로 주의 사람들은 사람 앞에 군림할 수도, 군림해서도 안된다. 군림이란 왕 또는 누군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상대를 지배하려는 행동을 말한다. 주의 백성들 중에는 주께서 사람들 앞에 군림하지 않을 것을 말했음에도 군림하려는 병든 사람들이 있음을 본다.

 

어느 단체에서 일어난 일이다. 선거철이 되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형성되고 임원선출의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가 발생했다. 한 분이 자신이 선관위 위원이면서도 사표를 내지않고 그 단체의 임원으로 출마했다. 그것을 발견한 회원A씨가 그분이 몰라서 그런 줄 알고 “먼저 선관위의 위원 사표를 내고, 후에 단체의 임원으로 출마할 것”을 알려줬는데 무시했다. 더한 것은 그 틀린 사실을 선관위 위원장과 임원들이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도 정정하지 않았고 그 선관위 위원은 투표권이 없음에도 스스로 투표하여 당선되었다. 

 

선거가 끝난 후 어느날 회원 A씨의 집에 이들 새임원들과 선관위원장과 배우자 몇몇이 갑자기 방문했다. 그리고는 온갖 패륜적인 말과 행동을 하며 “설명을 하라”고 윽박질렀다. 그 기세가 당당했는데 무엇을 설명해야 하는지 이유도 모르는채 태어나서 처음으로 참담한 경험을 했다. 그들보다도 나이와 경험에서 연장자임에도 그들은 찾아온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공손함이나 예우는 아예 없었다. A씨는 오래동안 충격 속에서 이들을 생각했다.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새 회장의 얼굴에 떠돌던 비아냥의 모습과 선관위원장의 경멸의 모습과 같이 왔던 임원들의 표정에서 절망을 느꼈다. 그 스토리를 들은 어떤 분이 점령군 같다고 말했다. 주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군림하지 말고 협력하여 살 것을 말했기에 크리스천들은 그들이 만나는 누구에게든지 지배하거나 군림하지 않는다. 여호와가 그의 백성에게 군림하지 않는데 백성들이 군림한다면 잘못된 것이다. 주님이 자신 안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막된 행동을 할 수 없다.

 

군림은 악이다. 왜 나쁜가 하면 군림은 사람을 병들게 하기 때문이다. 폭력으로 자녀들에게 군림하는 부모들은 그들을 병들게 한다. 물리적 위협을 받고 자라난 어린이들은 후에 폭력적인 배우자 또는 부모가 될수있다. 부부는 상대 배우자에게 군림하지 않아야한다. 가부장문화에서 지배를 당하고 살았거나 남존여비의 종속적인 관계가 오래되면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있다.

 

예수님께서 한 소년이 드린 몇 개의 빵과 생선으로 수만명을 먹이신 것과 아픈 병자들을 고친것 ,강도 만난 사람을 도와준 사마리아인 등은 모두 섬김의 모습이다. 크리스천은 군림이라는 권력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선관위원장을 비롯하여 그날 방문한 분들의 모습은 군림의 대표적 모습이다. 연락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서 주먹을 휘두르고 언성을 높였던 그들의 권위적이고 오만한 태도를 아무도 막지않았다. 선관위원장의 의무와 책임은 선거가 잘 진행되도록 절차에 따라 진행하고 오류가 있으면 정정하면 되는 것이다. 그는 지적된 문제를 교정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법정에 섰을 때, 며칠 전에는 옷을 길에 깔고 호산나 주를 찬양했던 군중들이 며칠 후에는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소리쳤다. 방문자들은 A씨에게는 군림했지만 주의 백성들은 “겸손과 섬김”을 택할 것이다. 크리스천은 누구를 압박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 주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갈릴리에서부터 따라온 사람들과 군중들, 여호와께서 보고 계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마지막 기도시간에 하나님도 아들과 함께였다. 사순절을 지내면서 예수님의 순종과 겸손을 생각했다. 주여 용서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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