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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이민교회

08/21/22       김창길 목사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이민교회


하와이 농업이민이 몇 번 있은 후 오랫동안 한인이민 취업길이 막혀 있다가 1967년 Kennedy Doctrine 이 발효되면서 한국의 전문직 고급두뇌들이 미국의 취업 영주권을 얻어 미국이민 길이 열리기 시작되었다.

그때 조국은 경제적으로 가난했고 정치적으로는 군사정권으로 불안정했으며 교육적으로는 입시위주 교육으로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해가고 있었다. 많은 지성인들이 신앙적 양심과 미래의 비젼을 따라 보다 나은 세계를 꿈꾸며 조국을 놓아두고 미국의 대도시를 찾아 떠나오게 되었다. 허드슨강을 옆에 자리하고 맨하탄을 마주 보고 있는 저지씨티 메디칼 센타에는 백여명의 간호사들과 수십명의 의사들이 취업했고 다른 분야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민와 맨하탄에 직장을 얻고 저지씨티에서 Path Train을 타고 맨하탄 오피스로 출퇴근 할 때이다.

1972년 8월 23일 주일에 Silas Condict Park에서 고 장영춘 목사님을 모시고 20여명이 모여 드린 예배가 뉴저지 한인 장로교회의 효시이다. 뉴저지주에서 두번째로 세워진 한인 이민교회이다. 이 교회가 지금은 500 Broad Avenue, Palisades Park NJ 07650과 222 Ramapo Valley Road, Oakland NJ. 07436 두 곳에 교회당을 가진 뉴저지장로교회이다. 

 

첫 번째로 드려진 예배는 높고 푸른 넓은 하늘을 지붕삼아

싱그러운 숲을 사방 벽으로 

아름드리 나무 기둥을 기대어 

파릇파릇한 잔디 위 주저 앉아 드린 예배가 우리 교회의 출발이다.

 

이집 저집 번갈아 찾아다니던 가정제단이 두번째 예배. 

사정해서 빌린 셋방교회당, 백인 눈치 살피는 세번째 예배. 

내집 마련하기 전에, 가게 장만하기 전에 허리띠 졸라매고 먼저 하나님의 집짓는 네번째 예배

 

미국사정 제대로 모르고

사람들 말에 신경쓰지 않으며 

예수님만 따라가는 순례자 청교도 신앙 본받아. 

예수님 닮기 위해 사방팔방에서 모여 온 동포 

한국말로 드리는 한국교회 신앙 지키는 

코리언 디아스포라로 개척하는

 

펠리세이드 팍에 이룩한 한인촌 선구자 

오클랜드로 뻗어가는 이민교회 영성 

저 예닮원 뜰에 파랗게 열려진 하늘 

울창한 숲 속에 부는 바람소리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오클랜드 성전 예닮원 뜰 중앙에 세워진 십자가 상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 지고 나를 좇으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놓습니다

 

놀이터 옆 묵묵이 계신 예수님의 모습

제자들, 사람들의 더럽고 냄새나는 발

무릎꿇고 머리숙여 얼굴을 숨기시어

아무 말 없으신, 겸손히 씻기시는 종 

잠깐 찾아가 묵상과 기도 드립니다.

 

이민교회가 반세기를 거쳐 오면서 생겼다가 없어진 교회도 더러 있다. 한참 부흥해서 뉴저지에서 굴지의 교회라고 소문 나더니 지금은 유명무실된 교회도 있다. 교회가 크게 되고 부흥하는게 다 좋은 것이 아니다. 교회가 크든지 작든지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같다. 교회는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사람의 기발한 생각이나 단단한 제도로만으로  되어지는 게 아니다 성령의 역사하심과 주님의 섭리로 되어 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큰 교회는 작은 교회와 나누어야 하고 먼저 된 교회는 개척하는 교회의 사정을 들어야 한다. 지상에 있는 교회는 잠간 섬기다가있다가 보이지 않는 교회로 들어가게 된다. 지상에는 내 교회가 없다. 모든 교회는 주님의 피로 사신 교회이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기독교인들은 언제나 누구나에게  겸손하고 정직해야 하며 교회에서 진짜 알맹이 성경적인 예수가 가르쳐지고 그것이 지식으로만 이해되는게 아니라 실천실행 되어야 산 믿음이다. 설교하는 이는 설교하는 대로 살아야 하고 설교듣고 은혜 받았으면 그것을 이웃에게 실천해야 한다. 왜 교회가 많은데 왜 목회자가 많은데 사회는 악해져 가고 범죄는 더 많은지 생각해 보자

동포사회, 이민교회, 갈등과 부조리가 왜 많은가? 

50주년은 지나 갔고 다가오는 새 50년 한인이민교회는 바람직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상식이 통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교회가 결정하는 행동양식이 정직, 진리(성경말씀), 공평. 사랑, 겸손으로 행해져 동포사회와 교회들이 우러러 보게 되길 바란다. 작은 교회들과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는 교회여야한다. 나 혼자, 우리교회만 잘 되기를 바라면 시간문제이지 결국은 소멸하고 만다. 주님의 뜻은 모두 크든지 작든지 함께 나누는 하나의 교회되기를 원하신다. 작은 교회와  목회자를 존경해주고 자긍심을 갖게 해주어야한다. 차별을 당하면 교회 안나가게 된다. 굳이 기독교인이 되려고 하지 않는다. 미래 차세대를 위해 예수복음으로 무장되어 미국 사회에 기여하는 인물을 배출하기 바란다. 안정된 직장, 좋은학교 출신만 아니라 말씀대로 실천하는 신앙인을 꼭 만들어 주기 바란다. 지난 날 선배들의 신앙적 본보기에 감사드린다. 내일을 위해 개인주의나 이기주의, 세속적인 인기에 매료되지 안고 진리로 새 역사를 창조하는 예수님 닮은 사람들을 많이 배출해 주기 바란다. 사회적인 조건과 배경보다 사람이 우선이어야 한다. 한 사람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가? 교회도 많고 교인도 많은데 주님께서 찾으시는 믿음의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미래는 건물. 재정. 시설보다 매일의 삶 속에서  예수의 말씀을 실천실행하는 생활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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