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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계속 되는
애간장 태우는 가뭄
타들어간 과수원
민낯 내민 호수를
빙 돌아
불볕 더위 속
친구 찾아
걷다가
한 사발
두 사발
땀 범벅
그러다
갑자기 쏟아진
한줄기 소낙비가
속달로 보내오는
가을 바람
한 보따리
두 보따리
세 보타리
선풍기
에어컨
부채까지 밀어내고
삶의 열매
내어 놓으라
재촉하는 가을
그대
온몸으로 환영하니
내 영혼 갈증도
씻어줄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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