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끝내 교회를 떠나셨답니다.
목사님이 심방 가셔서 “집사님은 하나님의 걸레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집사님이 교회 구석구석을 잘 쓸고 닦으셨기에 그렇게 부르셨답니다.
집사님은 고마움을 담어낸 목사님의 표현을 소화해 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간 노회 수련회 중에 어느 목사님이 들려주신 이야기입니다.
그 시간은 자신이 자신의 이름을 지어 그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자신의 이름을 “하나님의 걸레”라고 지어 부르셨습니다.
교회의 여러 더러움을 닦아내는 걸레가 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누군가가 지어준 이름으로 일생을 살아갑니다.
만일 내 이름을 내가 지을 수 있다면 무엇이라고 지어 부르시겠습니까.
그 누구도 자신을 걸레라고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 기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얼룩진 곳을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깨끗이 닦아내는 “하나님의 걸레”.
그 시간에 어느 사모님은 자신의 이름을 “에바다”라고 지으셨습니다.
농아인 동생의 말문을 열어주고 싶으시다고 했습니다.
이제 조용히 자신의 이름을 지어보시십시오.
그리고 그 이름과 그 이름의 의미를 가까이 계신 분들에게 들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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