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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의 도(道)

09/24/22       김창길 목사

목회의 도(道)


한국의 장로회 총회시작은 “1912년 9월1일 오전 10시 반 평양 경창문 (景 昌門) 안 여자 성경 학원에서 그 창립총회를 열었다. 목사 96 (선교사 44명 한국인 52명) 장로 125인 도합

221명의 전국적인 대회였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백년사 P.251) 백삼십 여년 전에 미국 북장로교회, 호주장로교회, 캐나다 장로회, 미국 남장로교회의 선교사들에 의하여 전래된 조선 야소장로교회는 쟝 깔뱅이 주창했던 민주주의 대의제도였다. 카톨릭의 교권 감독 정치제도에 반기를 들었던 것이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시초는 민주대의 (民主代議) 제도이다. 이 제도는 성직자 목회자가 일방적으로 교회를 이끌어 가는 게 아니라 교회를 위한, 교인에 의한, 바람직한 하나님의 교회가 되기 위해 절대로 목사 혼자서 교회를 치리하지 않게 하였다.  “장로는 교회의 택함을 받고 치리회원이 되어 목사와 협력하여 행정과 권징을 관장하는 장로를 선택했다. 장로는 교인들의 신령상을 살피며 교인들이 교리를 오해하거나 도덕적으로 부패하지 않게 권면하는 사람이다. 장로는 권면 하였으나 회개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당회에 보고한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 제6장 39조. p.181)

그래서 “장로는 상당한 식견과 통솔의 능력이 있는 자로 무흠세례교인 으로 7년을 경과하고 40세 이상된 자라야 한다” (헌법 6장40조) 깔뱅이 생존시 교회 장로를 세울 때 연장자로 세웠었다. 장로의 역할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다양성의 차이가 있게 됐다.  대한예수교 장로회에 뿌리를 둔 합동, 통합, 기장, 고신, 합신, 백석 등은 이 제도에 근거하여 장로제도를 사용하고 있다. 이민교회에서도 마찬가지 이지만 미국장로교회, 호주연합교회, 캐나다 연합교회 등의 제도의 영향을 받아 장로의 term 제도를 사용하고 있기도 하다. 한국은 본래 유교문화권의 영향으로 무보다는 지를 높이고 벼슬과 권력을 중시하는 권위적 문화의 영향이 아직도 정신계에 흔적이 남아있다.

아직도 이민교회는 교회직분이 감투가 되어 명예직으로 권위적인 직분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고 신령상의 이유가 아닌 사람을 교회에 잡아두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렇게 되면 개혁교회의 창시자 깔뱅의 의도도 무시되고 초대 조선야소교 장로회의 선각자들의 시도와도 어긋나며 성경적이 아니다. 장로는 목사와 더불어 치리하는 사람임으로 목사의 영적수준을 존경하며 더불어 일치하는 열린 마음의 적극적인 성품을 소유해야한다. 목회자를  이해하되 성서의 진리에 어긋나면 아니요 할 수 있는 덕성을 가져야 한다. 교인들의 신뢰를 받아 선택된 장로는 교인들에게 윤리도덕에 모범이 되어야 한다. 장로는 교회를 위한 사명감과 헌신이 있어야 한다. 장로가 되려고 애쓰지 말고 교인들로 부터 자발적인 지지로 선택을 받도록 하라. 산정현교회 조만식 장로는 자기가 오산학교에서 가르쳤던 제자 주기철이 목사로 시무할때 언제나 당회에서 조용히 듣는 자세였지만 다른 교사 장로들이 말을 마구하며 교장 조장로의 고견을 듣고자 할 때 조장로는 “내가 말하는 것보다, 우리가 건의하는 것보다 목사님은 24 시간 교회만 생각하고 기도하시는 분이므로 목사님의 의견이 우리들의 생각보다 나을겁니다. 전문가의 말씀이 옳지 않겠습니까”하셨단다. 젊은 제자 목사님을 섬기는 교장 조만식 장로는 교회에 와서는 제자 목사님에게 제자가 되어 섬겼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일화이다. 목사는 장로를 대할때 하나님이 세우신 장로라는 인식을 가지고 정직하고 바르게 대해야 한다. 장로를 감정으로 언성을 높인다거나 목사의 권위로 장로를 누르거나 거짓말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나의 목회 중에 때로 오해를 받아 억울하기도 하고 손해보고 자존심이 상할 때 있었지만 그때마다 나는 장로와 논쟁하지 않고 항시 지고 바보가 되었다.

시대와 문화와 사조가 빨리 바뀌어도 성서의 근본 가르침인 섬기는 것에 대한 것은 변치 않는다. 장로는 명예나 감투가 아니라 섬기는 것 즉 봉사이다. 내가 아는 남부 플로리다 감리교회 장로님은 바쁜 의사인데, 매 주일 교회 버스를 운전하고 교회학교 교사일을 감당 하며 기뻐한다. 목사도 마찬가지이다. 목회자는 자기가 편한 사람을 장로로 세우려는 인간적인 기획이나 조작보다 하나님이 세워주시는 분을 받아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절대적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뉴저지 초대교회는 뉴욕메트로 폴리탄에서 큰 교회이다 그 교회는  40년 동안 목회자가 6번 바뀌었지만 목회자가 바뀌어도 당회도 교인들도 한번도 소동이 없다. 장로님들이 발벗고 뛰는 교회이다. 미국 장로교회 제도처럼 장로와 목사가 함께 term 제도를 시행하며 주어진 기간 동안 소명을 갖고 일 하다가 정해진 기한을 마치면 떠나는 것이다. 세상에 내 교회가 없다. 모든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 임으로 하나님께서 가라 하시면 말없이 떠난다. 영원히 일하는 교회는 없다. 부름받은 시간까지 일 하다가 목회자는 떠날 때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며 살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목회자의 도리를 역행할 때 영영 부끄러운 이름을 남기게 될지도 모르는 것 이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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