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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앓고나서 

10/31/22       배임순목사

코로나를 앓고나서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나쁘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지긴 하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심각할 정도로 아파버린다. 그래서 평소에 마음을 잘 지키기 위해 조심하고 훈련하고 있다. 아무리 노력할지라도 갑자기 들어오는 자극은 생리적으로 무의식이 먼저 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마음을 다치고 만다. 그나마 오랜 훈련 끝에 마음지키기에 순발력이 더해 지기 시작하면서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갈길이 멀다. 특히 마음이 흩트러지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나 친근한 환경에서 마음놓고 무방비 상태에 있을 때이다. 우리는 잘 알지못하는 사람이나 친하지 않은 사람을 만날때는 나름대로 긴장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처를 잘 받지 않는다. 혹 상처를 받는다 해도 별 상관 없는 사람의 일이라 금방 잊어버리기도 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들과의 관계에서 예상치 못한 자극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감당할 힘을 잃어버린다. 무심코 서 있을때 다리를 약간만 건드려도 넘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일로 며칠 전에 마음이 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다음날 코로나 검사를 했더니 코로나 확진 진단이 나왔다. 나는  화가 났다.  마음이 상해서 의식을 차릴수가 없었다. 아니 의식을 차리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속에 있는 찌쩌기까지 다 꺼집어내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그런데 이런 나 자신을 발견할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일이다.

이런 자신을 발견하면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 없이 연약하고 이기적이고 참을성 없는 나! 이런 내가 발견되면 자신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으로 다시 추스리고 일어나게 된다. 정신을 차렸다. 더 이상 존귀한 나를 부정적인 감정에 내버려둘수 없어 정신을 차린것이다. 그러자 곧 코로나 증세가 사라졌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격 구조의 영혼육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 의식을 차리면 웬만한 병에서 헤어날수 있다. 

이리하여 코로나에서 쉽게 벗어날수 있었는데 코로나를 앓고 있는 며칠 동안 받은 사랑은 결코 갚을 길이 없다. 세상사람들은 사랑이 없다고 아우성이지만 내가 심적으로 힘들고 코로나로  아픈 중에 받은 사랑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맙기 한량없다. 사람은 이렇게 연약해서 서로 의지하고 도우며 살아가나보다!  젊은 시절에  완벽주의로 살아갈때는 외로운 시간을 많이 보냈다. 특히 몸이 아플때는 혼자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 지금은 연약한 채로 살아가는 덕분에 사랑을 많이 받는 듯 하다. “실수가 목사님의 매력이에요” 라는 말을 자주들으며 부족한 대로 행복한 삶 살아가고 있다. 아니 오히려 부족해서 사랑받고 행복을 누리며 살아간다 함이 옳을 것이다. 

온 우주는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고 천지가 아름다워  세상 사람들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찬란한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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