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판단하라"
뉴욕 교협 48회기 임시총회 날이 다가왔다. 지난 정기총회에서 단독 출마했던 회장 후보가 낙선하는 바람에 회장선출을 위한 임시총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회원교회 총대원의 한 사람으로서 고민이 크다. 보이콧을 위해 불참할 것인가? 일단 참석했다가 투표를 않고 퇴장할 것인가? 투표에 참석해서 찬성, 반대 혹은 기권을 할 것인가?
나의 기준은 선악이다. 선한 일이냐, 악한 일이냐가 기준인 것이다. 이번 임시총회에서 하고자 하는 일이 하나님 앞에 선한 일이라면 함께 선을 도모하기 위해 적극 지지하고 찬성하고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악한 일이라면 절대 띠라서는 안된다. 또 동조하거나 찬성해서도 안 된다.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겠는가? 이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말아야 한다. 이들이 망할 때 같이 망하기 때문이다. 악인의 길이 잘 되는 것 같지만 결국은 망한다는 것이 성경이다. (시 1:6) 그러므로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 (살전 5:22)
그렇다면 이번 임시총회가 하려는 것이 선한 일인지, 악한 일인지 판단해 보라. 지난 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회장이 낙선했다. 교협 헌법에는 삭제되었으나 행정착오로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던 선거세칙의 규정을 가지고 교협의 헌법과 상관없는 증경회장단에서 지난 총회에서 낙선한 후보와 함께 또 다른 한 분의 후보를 추천했다. 그리고 그 후보가 사양함으로 결국 지난 총회에서 낙선한 한 사람의 후보를 놓고 이번 임시총회에서 다시 투표하게 되었다. 이번 임시총회는 지난 정기총회의 연장 총회이기 때문에 지난 총회의 총대들만 투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이번 임시총회가 하려고 하는 것이 선한 일인지, 악한 일인지 먼저 판단해야 한다. 법을 어기고 증경회장단이 후보를 추천하여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교회들의 피선거권을 막은 일이 선한 일이가, 악한 일인가? 지난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만 임시총회에 참석하도록 하여 회원교회의 선거권을 막은 것인 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총회에서 낙선한 후보가 이어지는 임시총회의 후보로 나오는 것이 선한 일인가, 악한 일인가?
이번 임시 총회가 하고자 하는 일이 선한 일이라고 믿으면 참석해서 투표하고 찬성하시라. 그러나 악한 일이라고 판단하면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 혹 참석한다 할지라도 투표에 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것은 찬반을 떠나서 악한 일에 함께 하는 것이며, 이들이 망할 때 같이 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악한 길을 가는 사람들은 다른 선한 것이 보이지 않는다. 악인의 길은 어둠 같아서 그가 걸려 넘어져도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 4:19)
이제 악을 버리고 선한 길을 가려는 사람들은 명심하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를 인하여 불평하여 말하지 말라.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라. 불평하여 말라. 행악에 치우칠 뿐이다. 여호와를 의뢰하여 선을 행하라. 여호와를 기뻐하라.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 1년은 금방 지나간다. 우리의 인생도 쉬이 지나가며 악인은 없어지고 선한 길을 가는 사람들은 풍부한 화평을 누리게 될 것이다. (시 37:1-11)
48회기 집행부는 이번 임시총회가 하려는 것이 하나님 앞에 선한 일이라 믿으면 그대로 진행하시라. 그러나 이번 임시총회가 목사로,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선하지 못한 것으로 깨닫게 된다면 여기서 멈춰라. 임시 총회는 예배와 식사로 끝내고, 다시 공고하여 입후보자 등록을 받고 정상적인 임시총회를 열어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길을 열어 주시라. 부탁이다.
뉴욕평화교회 총대
임병남 목사
페이팔로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