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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산하 교회 성도들에게 고함

12/12/22       임병남목사

뉴욕교협 산하 교회 성도들에게 고함


“자기 교회 목사님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배우라”


누구나 예수만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 복음이다. 그러나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중요한 두 가지 과제가 있다. 첫째는 예수를 믿고 거듭나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거룩하게 변화되어 가는 것이고, 둘째는 봉사와 섬김을 통해 하나님 앞에 선한 열매를 맺어 하늘의 상을 예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주의 종으로 부르심을 받아 교회의 성도들을 섬기는 사람들이 바로 목사님들이다. 그래서 목사님은 말씀과 기도와 섬김으로 교인들을 가르치고 돌보며 삶과 행동으로 교인들에게 본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바른 그리스도인, 좋은 성도가 되기 위해서 교인들은 목사님의 가르침과 교훈을 잘 따르고 순종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교회와 가정과 교회 밖에서 목사님이 어떻게 섬기고 생활하는지도 보고 배워야 한다.

지난 교협 정기총회와 이번 임시총회는 교회를 섬기는 교인들이 교회를 섬기기 위한 직분을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어떤 가치 기준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본인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과 교회를 대표한 총대가 이번 교협 총회에서 했던 것처럼 지금 섬기는 교회에서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지난 총회에서 교협 임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엄청난 선거운동이 있었다. 나도 전화와 카톡 등으로 여러 번 연락을 받았다. 어떤 후보는 영향력이 있어 보이는 목사님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베풀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정기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와서 낙선했던 후보가 임시총회에 다시 나와서 당선되었다. 특정 후보를 당선 시킬 목적으로 법을 어기고 증경회장단이 후보를 추천하여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다른 회원교회들의 피선거권을 막았다. 정기총회에 불참한 회원 교회들이 이번에 반대할 것을 우려한 탓인지 이들의 선거권을 주지 않았다. 또 특정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평신도 총대가 없는 교회의 총대를 빌려왔다는 소문이 있고 이와 비슷한 여러 가지 목격 사례들이 회자되고 있다.

이러한 비윤리적, 비양심적이고 불법적인 행태는 도저히 신앙적으로 용납되거나 인정될 수 없다는 판단으로 이번 총회에 아예 참석하지 않은 목사님들이 있다. 또 참석하여 잘못을 항의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목사님들도 있다. 그러나 반면에 이러한 행태의 총회가 옳고 선하다고 여겨 적극 지지하고 찬성을 표시한 총대가 지난 총회에서는 173명 중 86명이나 되었고 이번 임시 총회에서는 133명의 총대들 중 72명이나 되었다.

내가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은 이번 총회에 참석을 하였는가? 참석했다면 찬성을 했는가, 반대를 했는가? 이번 총회에서 찬성과 지지를 보냈던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 교인들은 이번 교협 총회를 교훈 삼으시라. 장로, 권사, 집사와 같은 봉사의 직분을 원한다면 이번 총회에서 본인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이 총회에서 했던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목사님이 하는 것을 보고 교인들은 따라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위선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임직자 후보로 공천을 받아 투표에서 떨어지면 포기하지 말고 편법을 써서라도 다시 투표하게 하라. 담임목사님에게 잘 보이라. 담임목사는 뭐든 할 수 있다. 또 교회 안에서 원로 목사님이나 원로장로, 권사, 집사 등 힘 있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라. 필요하면 그들에게 향응이라도 베풀어라. 내규나 법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말라. 없는 법도 만들어 줄 것이다.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을 하라. 교인들마다 전화나 카톡으로 홍보하고 집이나 직장에까지 찾아가서 표를 구하라. 그래도 표가 부족하다 싶으면 아는 이웃에 있는 교회 교인들을 동원하고 옆집에 사는 믿지 않는 자나 불교신자도 데리고 와라. 당선만 되면 그만이다. 이와 같이 할 마음이 없다면 그 교회에서 직분을 얻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 평생 가도 거기서는 직분을 얻을 수 없을 테니까. 

그리고 교회에서 임직자를 선출하기 위한 투표에 참여하게 된다면, 그 사람의 신앙이나 임직자로서의 자질 같은 것은 보지도 따지지도 말라. 내 편인지 아닌지만 보라. 내 편이면 지지하고 투표하라. 그래야 교회 안에서 내 세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장로, 권사, 집사의 직분을 원하는가? 이번 교협 회장 선출에 찬성과 적극적 지지로 혁혁한 공헌을 한 목사님과 총대들이 섬기는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은 절대 그 교회를 떠나지 말라. 만약 이번에 불참했거나 반대한 목사님들이 섬기는 교회를 다니는 교인들은 이번 총회에 앞장서서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목사님들이 섬기는 교회로 가라. 그 교회에 가서 교협 총회에서 목사님들과 총대들이 했던 것과 똑같이 하라. 빠르면 6개월, 늦어도 1년 안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기억하라. 선한 것과 악한 것을 구별할 줄 아는 목사님, 옳은 것을 옳다, 아닌 것을 아니라 말하는 양심 있는 목사님들도 있다는 것을. 지난 정기 총회에서 183명 중 72명이, 그리고 이번 임시총회에서 133명 중 64명이 그들이다. 궁금하면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에게 직접 물어보라. 이번 총회에 참석했는지, 참석해서 찬성 혹은 반대 했는지. 

이번 임시총회는 인터넷에 유튜브 영상이 떠 있다. '뉴욕교협 제49회기 임시총회'라고 입력하고 동영상(video)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관련 영상이 여럿 보일 것이다. 목사님들의 찬반 투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영상을 하나하나 보다보면 따라 배워야 할 목사님들의 행동과 가치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뉴욕평화교회
임병남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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