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교수들이 오늘의 사자성어로 “과이불개”를 선택하였다. 한문으로 “過而不改” 라고 쓰는데 글자를 해석하면 “잘못을 하고도 고치지 않는다” 라는 뜻이다.
필자는 연말이 되면 금년에는 그해의 어떤 사자성어가 선택될지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기다리곤 했다. 선택된 사자성어를 보면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등 그 단어를 쓰게된 당시의 특징적인 사회상 등 세상의 돌아가는 모습을 가늠하여 볼 수있기 때문이다.
금년에는 과이불개가 한국에서 사자성어로 선택되었다. 사자성어는 사건과 사건에 대한 그들이 속한 사회의 입장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당시 보여주던 사회의 어두운 면을 직시하고 그 문제에 대한 개선하려는 경향을 말해준다.
잘못이 있는 것을 알고도, 잘못이 있는데도 입을 닫고 잘못을 인식하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에 선택된 사자성어인 과이불개는 잘못이 있는데도 그 문제의 원인을 알고도 개선하거나 바꾸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과이불개를 2022년의 사자성어로 선택한 교수들은 그들이 사는 곳에 보여지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개선하려는 모습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잘못이 있는데 문제를 덮거나 없는 것 같이 지나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점이고 고쳐야한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잘못이 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잘못을 고쳐야 함을 과이불개를 선택한 학자들은 왜 그 단어가 선택됬는지 이유를 말하고 있다. 이 사자성어를 만든 중국의 공자 뿐 만 그 말을 말했겠는가. 아마도 공자가 살던 시대에도 그 말이 필요한 잘못된 일들이 많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 시대에도 잘못을 인정하지도 고칠 의사도 없었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생각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려고도 개선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이 사자성어를 통하여 사람들은 문제의 원인이나 무엇을 바꿔야할지를 아는 것이 마땅하다. 그래서 사자성어가 있는 것이다.
우리들 크리스천에게도 똑같은 말을 한 분들을 알고 있다. 수많은 옛날의 선지자나 오늘날의 리더들은 지은 죄는 회개하고 변할 것을 말해왔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회개하지 않아서 벌받은 예가 얼마나 많은가. 성경은 인간들이 지은 죄가 어떤 것인지 말해주고 있다. 사례요한이 광야에서 나와서 가장 먼저 한 말은 회개하라 였다. 그의 전후에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고 시대마다 선지들의 회개하라가 항상 말해졌었다. 시대에 따라 회개가 이루어졌음에도 죄의 문제들은 그후에도 있었고 인간의 죄 때문에 결국 예수님까지 세상에 오셨고 십자가까지 지셨다. 예수님의 회개에 대한 말씀을 듣고 회개하여 변하고 주님의 제자가 된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지 않고 배반한 사람들도 있음을 안다.
잘못을 알면 고쳐야한다고 과이불개는 말한다. 고쳐야 할 것 중에는 거짓된 입술과 속이는 혀라고 시편이 있다.(시120:2) 진실된 것을 보고 말하는 대신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고 속이는 말을 하는데 시편은 거짓을 말하는 입술 또는 속이는 혀가 고쳐야 할 것임을 말한다.
크리스천은 교회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할 지를 배워왔다. 거짓말은 죄라고 배웠음에도 아직도 사회에는 거짓을 말해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있다. 한국의 새벽예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교인들이 새벽예배 후 남아서 기도하는 사람들이 눈물로 회개의 기도를 드리는 교인들을 본다. 필자가 맨해튼 소재 NYTS신학교 (뉴욕신학교) 를 학생이었을 때 미국인 본교 교수들이 한국의 교회와 그 교회의 새벽예배를 참석했는데 그렇게 울며 기도하는 교인들을 보았다고 감동적으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 눈물의 회개기도를 드리는 곳은 한국인과 유대인들 밖에는 없다고 말한 교수가 있었다.
필자는 그러한 회개의 기도를 한 분들은 그후 변화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눈물의 회개기도를 한 교회 또는 사회는 변화했다고 보아야 하지만 그런데도 계속 변화없이 문제들이 계속하여 존재하는 것을 본다. 변화 또는 문제의 개선이라는 것은 어떤 특정 지역이나 사회, 가정이나 개인 등에 문제가 있음을 깨닫고 고치고 개선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고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 예수를 믿는 크리스천 으로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분들은 자신의 잘못을 저질렀다면 회개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했을 것이다. 주님이 용서와 회개할 것을 말했기때문이다.
주님의 말 같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과이불개의 의미가 드러난다. 금년에는 문제도 많았고 고쳐야할 것이 많은 해였음에도 리더들이 개선의 의지나 노력하지 않고 지나가므로 시민들과 교인들에게, 사회에 상처들만 더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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