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신의 무거운 장막 집 떠나
자유로운 영혼으로 사랑하는 아내 있는 곳
영원한 아버지 집으로 이사하시는 날입니다.
오늘 여기에
믿음의 성도들, 동역자, 가족들이 모여서
아버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해 드립니다.
오래전, 한 충직한 성도의 품 안에 안긴 아기에게
유아세례 하시드니 그가 목회자 되어
오늘 가시는 길 안내하니 얼마나 복된 일인지요.
매일 아침 가정예배의 모범을 실천하시면서
저희들을 사랑으로 격려하심을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들도 그렇게 살도록 힘쓰겠습니다.
어린 손 자녀들의 인격을 존중하시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도록 겸손하게 대해주셨던
인자하신 할아버지 사랑합니다.
어머님 생전에 끝까지 최선을 다 하셨던
아내를 향한 남편의 숭고한 사랑
진정 감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버님, 저희들은 아버님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알았습니다.
그런 아버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 감사드립니다.
2016년 3월 3일, 아버님께 장혜순 드림
장혜순 (에세이스트, 뉴욕영락교회 한세원 원로목사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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