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2일 재의 수요일 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어 우리 도르가의집에서는 40일 특별기도와 말씀 묵상이 시작 되었다. 매일 아침 말씀묵상으로 아침을 여는 우리는 특별히 사순절 기간동안 우리자신을 먼저 돌아보아 정결하게 하며 나아가 이웃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특별히 투르키에의 지진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상이 온통 수라장이 된 지금 우리의 기도를 주님이 받으시고 이 땅 고치시리라 믿는다.
사순절이란 초기 기독교인들이 대속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가 겪으신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기억하려고 부활절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주일을 뺀 40일을 경건하게 보낸것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사순절이 시작되는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이라고 부른다. 이 재의 수요일에는 지난해 종려 주일에 사용하였던 종려나무를 태운 재나 숯으로 이마에 십자가를 긋고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아 참회하는 40일간의 경건의 시간을 시작한다. 재의 사용은 아름다운 꽃과 풀도 잠시 후면 시들듯 한 줌의 흙에서 시작된 우리의 인생도 다시 흙으로 돌아간다는 엄숙한 인생의 교훈을 담고 있다.
사순절 첫날, 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위해 걸으셨던 십자가의 길을 따라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주님의 고난을 간접적으로 이 세대에 경험하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몇 구절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동안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깨달은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여 구제와 섬기는 삶의 사순절 기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이것은 우리 도르가의집에 꼭 필요한 일이라 함께 나누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사순절 첫날은 “내가 주께 죄를 지었나이다” (시편 51:1-10) 라는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다윗의 처절한 회개로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엎드리는 사순절 첫시간이다. 우리는 서로 말씀을 나눔으로 하나가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의 관계가 깊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사순절의 말씀 묵상과 기도가 부활절 까지 익으면 우리는 주님과 좀 더 가까이 있어 영성이 깊어지고 우리를 찾아오는 이들에게 따뜻한 가슴을 열어 보듬을 수 있는 사랑의 사람이 되어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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