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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사람
장 현숙
눈처럼 하얀 그대 보노라면
세상 살기에
너무 외롭겠다 생각하오.
그대의 하얀 웃음 속살에는
외로운 눈물의 호수 깊고도 깊어
내 마음도 어느새 비가 내린다오.
그대의 하얀 사랑이
나에게 없어도 되는 소유가
너무 많음을 보게 하오.
하얀 그대의 눈으로 세상을 보니
나눔이 없는 부자보다
나누는 부요의 귀함에 맘이 열렸다오.
하얀 그대여
홀로 외롭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이제 우리 좁은 길을 함께 가요.
그대 마음 안개 밭 사이로
갈대 잎들이 다투어 울 때
그대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오리다.
하얀 그대여
마음의 꽃 무지개가 필 때까지
함께 손을 잡고 가요.
영혼을 위해 수고하는 아름다운 발길에
향유옥합 안고 가리니
세상 비바람을 피해가오.
- 주후 2015년 12월 1일 여성목회자의 날,
예수님 섬김의 본을 따라 헌신하는 단체장(하얀사람)들을 위한 나눔의 행사 중 발표한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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