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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
영차 영차수 많은 뿌리 진액 퍼올리는 소리후루룩 후루룩 날며앞산 뻐꾸기 부부둥지 수리하는 소리졸졸졸 졸졸졸시냇물 허리 숙여배알이로 시달린 긴 강에 빙수 배달하는 소리땡그랑 땡그랑굳은 마음 휘젖는 사순절 교회 종소리타다닥 탕 따다닥 탕온 천지 삼킬듯번져가는 산불과 전쟁 소리어찌할까 어찌할까아직도 깨닫지 못해통곡하는 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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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신호등”
배성현목사
05/21/22
사거리에는빨강 초록 노랑 신호등이 있는데 정원에는 하얀색 초록색 신호등 몇주째 켜져있다 초록 신호등 따라 생명의 주 한참을 찬양하는데 하얀색 신호등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
부활하신 예수님의 초대
배성현목사
05/07/22
오늘도 난 어제처럼 너와 데이트 꿈꾸며 향긋한 에덴 숲길 춤추며 걸어왔는데 넌 나타나지 않고 소낙비 맞은 새처럼 나무 아래에서 왜 그렇게 떨고 있는거니 오호라 너와 나 손가락 걸...
"부활의 아침"
배성현목사
04/16/22
땅 바닥에 나뒹굴며통곡하고 통곡하던십자가 처형장 어둠이 길게 웅크리고폭발시킨 두려움이화산재처럼 쏟아지던 절망 그러나사흘 후 빛을 파도 치시며사탄의 머리 깨뜨리시고 만왕의 왕만주의 주무덤에서 살...
"냇물아 어디로 가니"
배성현목사
03/31/22
아침 햇살 냇물에 얼굴 비비며 윙크하면 냇물은 햇살에 속마음 헹궈낸 후 오늘도 천리 길 떠난다 덤불 나무가지 뒤범벅 앞길 막으면 끝까지 옆구리 간지럽혀 숲속 웃음꽃 뿌려 놓...
겨울 소낙비
배성현목사
02/11/22
소낙비 처럼 예수 보혈 쏟아지니꽁꽁 얼어붙은 돌 같은 마음 두드리며인생 후반전 지나은혜로 주어진 추가 시간어떻게 살고 있느냐무엇하며 보내고 있느냐 어제는 긴 침묵으로오늘은 묻고 또 물으...
모리아 산으로 가는 길
배성현목사
01/26/22
주름진 얼굴에떠나지 않던 미소한 풀어지던깍꿍 깍꿍맞잡은 두 손끝없던 감사해지는 줄 모르던술래놀이바로 그때모리아 산으로 가라던천둥 소리아내와 상의 할 수 없던특별한 여행작심 삼일아득하던 천 만리 길빠...
새해맞이 청소하던 날
배성현목사
01/05/22
수 십년 진액 퍼올려하늘 향해 양손 치켜세운 날시퍼렇게 날선 칼여지없이 내려치던 날뼈 마디 마디 마다고통 폭탄 터지던&nb...
와서 조반을 먹어라
배성현목사
12/15/21
청암 배 성 현목사 예수아샬롬공동체 큰 소리치고 떠난 고기잡이 헛탕친...
낙엽 칸타타"
배성현목사
12/01/21
동네 톨만 팍(Tallman Park)산책 나온늦 가을 오후음악 비디오촬영하는 팀 만나즉흥 피아노 환상곡독주회 열었는데바람 따라더 크게 연주 하는 곳놓친 아내를 보고꽃비 웃음 터트리며쏟아지는 낙엽구름과 노을이...
그래도(島) 섬으로 가자
배성현목사
11/12/21
외로움이 뼈를 떨게 하여도(島) 실수와 후회로 가슴 미어지다 애간장이 끓어도(島) 갈바 몰라 당황하여 이리 저리 두리번거려도(島) 사랑하는 사람 먼저 보내고 뼈 울음에 심...
감람나무 잎을 들고
배성현목사
10/27/21
흙탕물 언제 줄어들어갈 길 보여줄까끝없는 지평선 뿐동산 달리던 추억누가 풀어줄까언제 닻 내려배 멀리 추스리고모두 모여 예배 드리며 안식 할 수 있을까까마귀떼들아 어디로 가니비둘기떼들아 돌아오라...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배성현목사
10/13/21
이슬 같은 나그네 사라지길 바라지 않고햇살과 한몸 되길 바라며아침 햇볕 기다린다이슬은 풀잎나뭇잎파수꾼새벽별의 눈물일까적군의 최선인가아군의 최선이냐두 진영 싸울때외로은 칠흙의 강을 ...
얍복 강가의 씨름
배성현목사
09/29/21
청암 배성현목사개나리 봇짐 지고땀 범벅 오십년 세월 고단한 맘 여러번 헹궈내며고향 냄새나는 강 따라만보를 걸으며가시밭 천만리 길 동행...
넘실대는 파도
배성현목사
09/17/21
청암 배성현목사 한번 밀려와 끊어질 줄 알았던욕망의 물결바람 부는 대로강둑까지 넘실넘실 한참 바라보다눈...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배성현목사
09/09/21
화단 이쪽 저쪽주차장 모서리잡초 정리 마칠 땐땀 범벅 된 채저녁이 되어널 알아보지 못해미안하고 미안했어그런데 오늘 아침 족두리&nb...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배성현목사
08/16/21
새들을 먹여 창공의 공기 이리 저리 쟁기질 하며 노래 부르게 하고 구름 모아 한 줄기 소낙비로 불볕 더위 식혀 과일 곡식 조금씩 더 익혀가며 골짜기 마다 춤추는 야생화들에게 솔로몬 이야기 들려주고 비...
"무거운 짐 내려놓고 "
배성현목사
07/16/21
정작 필요하지 않는 짐 그렇게 짊어지고 그대는오늘 그렇게 서둘러어디를 가려고 하시나요진초록 바닷물에한 참 헤엄치며몸살 풀면 ...
상한 갈대
배성현목사
06/28/21
상한 갈대꺽지 않고 돌보시며함께 찬양하라 하시고고단한 나그네 순례길숨겨놓은 오아시스몸과 마음 녹이시고밤 새워 부르짖을 땐 구름&...
너는 내 옷을 입고
배성현목사
06/12/21
너는 내 옷을 입고나처럼 살아라너는 마음 가라 앉히고 무엇이든지너에게 비추는 것을 드러내어라너를 볼 때마다내 향기가 풍기도...
통증과 씨름하면서
배성현목사
05/31/21
삼 주 전부터 시작한 통증오일 전에는 밀물처럼오른쪽 목 어깨 팔 근육을 밀며 항복하라 아우성치며 돌격한다통증을 달래보려고안아주고거실을 서성거리며 얼려보고소염제 왕 사탕 먹여주어도더욱더 통증은 ...
샤론의 꽃 예수
배성현목사
11/30/-1
I봄이 오면 땅도 호사를 누린다땅 속 굳은 마음 살 갈아주고 갈아주니씨앗 품지 못해 애가 탔는데이제 씨앗 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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