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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23      기독

이 시대 최고의 변증가 팀 켈러 목사 별세를 보며



이 시대 최고의 변증가 팀 켈러 목사 별세를 보며 

21세기 미국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팀 켈러(5월19일)목사가 아내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의 나이 향년 73세였다. 그는 2020년 췌장암 선고를 받자 코로나 팬데믹이 겹쳐 뉴욕 루스벨트 아일랜드 자택으로 가 오랜 기간 투병했다.

담임목사를 천국으로 보낸 뉴욕 리디머 장로교회는 부고를 전했다. 켈러 목사의 아들 마이클도 페이스 북에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멘토 친구 목사이며 학자인 티모시 J 켈러가 오늘 아침 집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들 마이클은 이틀 전에도 아버지 건강 상태를 알리면서 “지난 며칠 동안 아버지는 우리에게 자주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함께하기 위해 본향에 가고 싶다는 소망을 여러 번 표현했다”고 피력했다. 특히 “오랫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저는 예수님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빨리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 저를 집으로 보내 달라”고 기도 내용을 전했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켈러 목사의 부고를 비중 있게 다뤘다. CT는 “켈러는 문화전쟁을 통한 반목과 복음주의의 ‘굴복시키기’식 접근을 거부했다”며 “켈러는 문화적 수용 때문에 말년에 특히 자주 비난 받았지만, 그의 가르침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는 ‘우상숭배’였다. 켈러는 미국의 지성주의 엘리트들이 거짓 신들을 숭배하고 있다고 일갈했다”고 평가했다. 또 “켈러는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문화적 참여 모델이 됐다”며 “그의 접근법은 반지성주의와의 강한 긴장들과 문화전쟁 중이라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켈러 목사는 펜실베니아 앨런타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버크넬 대학교을 졸업하고, 고든 콘웰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를,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목회 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5년 전통적인 미국 장로교에서 목사로 안수 받고, 1989년 회의주의자들로 가득한 뉴욕에서 리디머 장로교회를 개척했다. 100여개의 도시에서 430여개 교회개척을 도왔다. 2017년 1월 리디머 장로교회 담임목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교회 지도자를 훈련하는 CTC(시티 투 시티)의 전임 사역자로 봉사했다.

켈러 목사는 하나님과 복음적 기독교 삶에 관해 변증 가 답게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한국어로 번역 된 책 중 ‘탕부 하나님’ ‘내가 만든 신’ ‘예수’ 등 공저를 포함해 총 38권의 책을 번역 출간했다. 최근에도 ‘용서를 말하다’ ‘탈 기독교 시대 전도’ ‘부활을 입다’ 책들은 투병 중에 쓴 책이다.

최근 필자는 ‘부활을 입다’ 책을 보며 저자 자신이 죽음의 벼랑에서 영원한 본향을 얼마나 사모하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것을 그리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기독교는 생명의 종교이다. 기독교가 타 종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 땅의 삶을 마감하면 영원한 천국이 있다는 차이다. 이슬람도 불교도 여타 종교들도 내세관이 있다. 그러나 기독교는 내세를 넘어 성도가 부활한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것이 다르다.

켈러 목사의 지성주의는 문화적 종교를 소유한 ‘거짓 신들을 숭배’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켈러는 많은 복음주의자들의 문화적 참여 모델이 됐다고 비난했다. 그의 목회는 반지성주의와의 강한 긴장과 문화전쟁을 했다.

켈러 목사의 별세를 보며 지난 37년간 나 자신의 선교를 회고해 보았다. 비본질과 타협하지 않고 달려왔다. 바른 성경해석학과 선교, 본질에 충실하는 선교(Ad Fontes), 사도적 선교, 산모선교사가 아닌 산파 선교사, 선교사는 거푸지(아시바, 비계, Scaffolders)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끝까지 달리는 선교, 변치 않는 선교사로 남아야 한다.

조용성선교사(바울과 바나바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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