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8일 CBSN뉴스 진행에 문석진입니다. 이프로그램은 뉴욕한국일보 뉴욕중앙일보 기독뉴스 협찬입니다
(주요뉴스)
▶ 캐나다 대형산불 ‘연기의 습격’… 잿빛이 된 뉴욕
▶ 한국인 미 방문 4배 늘었다
▶ 펜스 전부통령 대선출마 선언…“트럼프, 대통령 돼선 안 돼”
▶ NJ 한인 정치인 13명 본선거 출정
이상이 오늘의 주요 뉴습니다
(기사본문)
▲ 캐나다 대형산불 ‘연기의 습격’… 잿빛이 된 뉴욕
캐나다 수백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한 연기가 미 동북부 지역을 뒤덮은 가운데 뉴욕시가 대기질 건강주의보(Air Quality Health Advisory)를 내라고 시민들의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뉴욕시는 맨하탄 스카이라인과 자유의 여신상이 잿빛에 휩싸이는 등 뉴욕시내 대기가 캐나다 산불 연기로 급격히 나빠지자 8일 자정까지 대기질 건강주의보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뉴욕시에 따르면 6일 밤 맨하탄의 공기질 지수(AQI)는 건강우려 단계인 218까지 치솟아 같은 시각 전세계대도시 가운데 공기의 질이 나빴던 인도 뉴델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6일과 7일 뉴욕시의 하늘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와 재가 날아와 뿌연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 낮 시간대 뉴욕의 고층 스카이라인에 내려앉은 어둡고 뿌연 연기로 고층빌딩들은 물론 자유의 여신상 등 주요 시설물들이 잘 보이지 않는 재난영화와도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또 실외에 5분만 있어도 금세 눈이 따갑고 목이 칼칼해지자 팬데믹 이후 자취를 감췄던 마스크를 꺼내 쓰는 행인들도 늘어났다.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가시거리가 짧아진 탓에 라과디아 공항 등 뉴욕시 주변 공항들에서는 일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대거 지연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국립기상청(NWS)의 기상학자 마이크 하디먼은 뉴욕타임스에 “화성을 보는 것 같다”며 “담배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오늘 방과후 활동을 포함해 모든 야외 활동을 제한할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는 공지문을 각 가정에 배포했다.
이밖에도 버몬트·사우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캔자스 등 15개 주에서 미세먼지가 위험 수위로 올라간 상태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7일 홈페이지에 “캐나다 산불로 인한 연기가 대서양 연안 중부부터 북동부, 오대호 상류 일부 등에 이르는 지역의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1억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EPA는 대기질 지수(AQI)가 151 이상일 때 모든 사람의 건강에 안 좋은 수준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EPA의 대기질 정보 사이트 에어나우에 따르면 AQI 지수에 따라 6단계로 분류하는 공기 질 등급에서 최악인 ‘위험’(Hazardous) 단계에 해당하는 지역에 뉴욕시와 펜실베니아주, 코네티컷주, 뉴저지주 상당 지역이 포함됐다.
한편 캐나다 정부는 현재 퀘벡주에서부터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이르기까지 전국 414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중 239개 산불은 ‘통제불능’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380만 에이커가 불탔고, 2만 명 이상이 대피 중이다.
▲ 한국인 미 방문 4배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크게 줄었던 미국 방문객이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한국에서 온 미국 여행객과 방문객수도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온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국제 방문객 중에서는 국가별로 4번째, 그리고 미국과 국경을 맞댄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 중에서는 영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를 기록했다.
연방 상무부의 국제 방문객 집계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첫 두 달간 미국에 온 국제 방문객은 총 891만2,4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7만4,420명, 비율로는 88.1% 늘어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캐나다에서 온 방문객이 314만6,55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멕시코가 204만4,199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어 영국 45만5,647명, 한국 25만8,250명, 브라질 23만6,645명 등의 순으로, 북미를 제외한 해외 방문객 중에서는 한국이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에서 온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출신 방문객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괌으로 7만7,914명이 방문했으며, 그 다음이 캘리포니아로 4만600명을 기록했다. 이어 하와이 2만9,615명, 뉴욕 1만3,229명, 네바다 1만2,805명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 펜스 전부통령 대선출마 선언…“트럼프, 대통령 돼선 안 돼”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7일 ‘어제의 동지’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하면서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주요 방송을 통해 생방송된 아이오와주(州) 앤케니에서 연설을 통해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과 가치 차이를 언급하면서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갔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했다면서 최근 일련의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러한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장정에 올랐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의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 NJ 한인 정치인 13명 본선거 출정
오는 11월 7일 열리는 뉴저지주 본선거에 한인 정치인 13명이 출정한다.
뉴저지주에서 6일 열린 정당별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5명, 공화당 소속 7명 등 12명의 한인 후보들이 예상대로 전원 모두 무사히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예비선거 결과는 7일 오후 5시 현재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99%까지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엘렌 박 주하원의원 후보(민주)와 잉글우드클립스 박명근 시장 후보(공화)를 비롯해 ▶팰리세이즈파크: 민석준·이상희(이상 민주)·원유봉(공화) ▶포트리: 폴 윤(민주)·최은호(공화) ▶노우드: 김봉준(공화) ▶리지필드: 사라 김(공화)·류용기(민주) ▶에지워터: 미셸 한(공화)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공화) 시의원 후보가 모두 이변없이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5일 무소속으로 리지필드 시장 선거에 출마한 데니스 심 후보를 포함해 총 13명의 한인 후보들은 앞으로 5개월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고, 선거공약을 홍보하는 등 당선을 위해 총력을 다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결과, 엘렌 박 후보 등은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왔지만 일부 타운 예비선거에서는 한인 후보들이 불리한 것으로 나와 13명 후보 모두가 당선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는 엘렌 박 후보로 이번 예비선거에서 1만1850표를 얻어, 2993표에 그친 공화당 로버트 베도야 후보 등을 압도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포트리 폴 윤 후보(550표), 팰팍 민석준·이상희 후보(이상 164표), 리지필드 류용기 후보(174표) 역시 상대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득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포트리 최은호 후보(240표) ▶팰팍 원유봉 후보(39표) ▶리지필드 사라 김 후보(92표) ▶에지워터 미셸 한 후보(56표) ▶클로스터 크리스토퍼 조 후보(103표) 등 공화당 후보들은 버겐카운티가 전통적으로 민주당 성향이 강한 것을 감안할 때 당선을 위해서는 더욱 적극적인 선거운동이 필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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