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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6/24      기독2

베트남 기독교인, 집에서 기도모임하다 징역 4년 처해져



▲베트남 국기.(사진출처=Unsplash)

 

자신의 집에서 기도 모임을 연 베트남의 한 기독교인이 '분리 및 선동' 혐의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해당 선고는 베트남에서 종교 관행과 국가 정책 사이의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려진 것으로, 이는 특히 몽타낭드 소수민족과 그들의 기독교 신앙에 영향을 미쳤다"며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중앙고원복음주의그리스도교회(Central Highlands Evangelical Church of Christ) 설립자인 아가(Aga) 목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교회 성도인 네이 Y 블랑(Nay Y Blang·48) 씨는 지난 2일(현지시간) 법적 대리인도 없이 해당 선고를 받았다"며 "국가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내려진 이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블랑 씨 측의 변호사가 참석했다면 그의 유죄 여부를 확인하는 이번 재판이 명백히 공정하고 투명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 그 재판에는 정부 관계자만 참여했다. 이는 정부가 그에게 그들이 원하는 어떤 형벌도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적 이슈에 대해 변호하거나 논쟁할 변호사를 왜 참석시키지 않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블랑 씨는 2019년 말부터 2022년까지 동부 해안 푸옌(Phu Yen) 지방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기도 모임을 갖고 교회 지도자들과 온라인 성경 공부를 해왔다.

그는 앞서 지난해 5월에도 '국가의 이익 침해에 관한 허위 정보 제공' 혐의로 한 차례 기소된 바 있다.

블랑 씨가 속한 몽타낭드 공동체는 베트남 54개 소수민족 중 기독교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베트남 정부와 오랜 기간 충돌해 왔다. 베트남에서 국가의 승인을 받지 못한 교회는 종교 모임을 통해 국가적 단결을 훼손하려 한다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영국의 인권단체인 세계기독연대(CSW)는 블랑 씨가 과거에 유사한 혐의로 투옥되고 벌금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신앙을 가질 권리를 박탈했다고 주장했다.

CSW 설립자 머빈 토마스(Mervyn Thomas) 회장은 "블랑 씨의 청문회에는 적법한 절차가 부족했고, 이는 베트남의 종교 자유에 대해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단순한 기도 행위를 자신들의 권력과 정통성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으로 간주한다"며 "어느 누구도 종교나 신앙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히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은 최근 베트남의 인권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베트남 전역의 종교 및 소수민족을 표적으로 한 광범위한 박해의 일부이며, 특히 농촌 지역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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