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July 23, 2024   
미주한인교계

03/19/24      기독3

맨하탄 한복판에서 복음 전파, 담대한 교회의 탄생



▲허장길 목사

맨하탄에 위치한 담대한 교회가 지난 2월 18일 주일예배를 시작으로 푯대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담대한 교회를 개척한 허장길 목사는 미국의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던 회사원이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 개척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을까?

◾회사원에서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여정

허 목사는 18세에 미국으로 건너왔다. 가방 공장, 패들러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치열한 이민 생활을 해왔던 그이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허 목사는  꾸준히 교회를 다니며 하나님의 뜻을 찾아왔다. 2013년, 그는 캐나다에서 일을 하던 중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2013년 금융위기가 있었을 때, 하나님께 두 번째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후 신학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2016년에 야간 동부개혁 장로회 신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허 목사는 퀸즈장로교회에서 전도사로 5년간 일하고, 2023년 3월에 안수를 받았다. 이후 맨하탄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같은 해 11월에 사임을 하였다.

◾개척과 고난

그렇게 허 목사는 담대한 마음가짐으로 교회 개척에 나섰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맨하탄에 교회를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맨하탄의 어려운 상황과 고민 속에서 계속해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새벽, 요나서 4장 9절에서 12절을 통해 하나님께서 답변을 주셨습니다. 

‘맨하탄이 바로 그 큰 성읍 니느웨겠구나’라는 생각이 제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맨하탄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셨다는 것을 느꼈고, 그 후 담임 목사님께 말씀드리며 교회를 개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께서 담대한 교회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습니다”

맨하탄 한복판에서 담대한 교회는 어떻게 자리를 잡게 되었을까? 허 목사는 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공유해주었다.

"제 아내가 한 3일 밤을 새우더니 저에게 전화번호를 주었어요. 세인트 폴 루터란 교회의 번호였는데, 이 교회는 180년 전 독일 이민자들이 세운 교회예요. 이 독일 교회는 10시에 예배를 드리고 그 이후 미국 교회가 두 시부터 예배를 드리는데, 그 미국 교회에는 젊은 아시아계 사람들이 많아요.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독일 목사님이 받으셨어요. 교회가 적자가 많이 나와서 우리 교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 같다고 하셨지만, 제가 '목사님,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거니까 만나시죠.' 라고 하며 만남을 청했습니다. 

그렇게 1월 10일에 그 목사님을 만났는데, 그분께서 간증을 전해주셨어요. 이상하게 마음에 부담이 생겨서 우리 교회에 자리를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대요. 그렇게 교회에 안건을 상정하게 되고 당회의 승인을 받아 2월 18일 첫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 목사는 또한 아내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교회를 개척하는 데 있어 제 아내가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제 아내는 지금 부동산 에이전트 일을 하고 있는데요. 웹디자인이나 IT 분야가 전혀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희 웹사이트며 명함이며 제 아내가 직접 다 만들었어요.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면서도 때로는 미안한 마음도 들어요. 제 아내는 원래 가정 주부로서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셨으니까 중간에 경로가 갑자기 바뀐 느낌이었겠죠. 그런데 지금은 제 아내가 저보다 더 열심히 해요. 하하"

 

▲허장길 목사

◾담대한 교회의 비전과 사역

담대한 교회는 사도행전 28장 31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허 목사는 교회의 세 가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교회의 비전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생업을 가지신 분들이 일을 마치고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맨하탄에는 생업 때문에 주일날을 못 지키는 크리스찬들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우리 교회는 주일 6시에 예배를 드립니다. 

둘째는 청년들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유학생들이 마약과 같은 안좋은 길로 빠지지 않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는, 선교지에서 사역을 마치고 돌아오신 분들, 은퇴 목사님, 전도사님들을 위한 곳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제 늦은 나이에 부름을 받은 사람이라 그분들께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분들은 주일에 어디서 예배를 드릴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들이 저에게 오셔서 같이 예배를 드리고, 젊은 세대에게도 그분들의 경험을 전해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믿음에는 은퇴가 없잖아요.”

담대한 교회는 오는 4월 21일 설립감사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시간을 갖고자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허 목사는 전했다. 

“이 나이에 저를 써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과연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통해서 어떤 일을 이루실까 상당히 설레기도 하고요. 교회가 개척을 하게 되면 부흥은 하나님이 주시는 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허장길 목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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