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0일(목) CBSN 뉴스
이 프로그램은 뉴욕한국일보, 기독뉴스 협찬입니다.
(주요뉴스)
▶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 이자율 6%대 중반·거래는 지지부진… 올 하반기 주택시장 ‘안갯속’
▶ 걸음걸이 변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기사본문)
▶ 영어 못한다고… 한인 트럭기사 면허정지 ‘날벼락’
▶ 상업면허 영어검증 강화
▶ CHP 현장 단속서 문제돼
▶ 17년 경력에도 시험 탈락
▶ 한인들 생업유지 ‘직격탄’
연방 교통부(DOT) 산하 자동차안전관리국(FMCSA)의 상업용 차량 운전자 영어 능력 검증이 강화된 가운데, 실제 현장에서 영어 능력 문제로 단속을 받은 한인 트럭 운전자가 면허 정지 절차까지 밟게 되는 등 이민 1세대 운전자들의 생업에 미치는 영향이 현실화되고 있다.
17년 경력의 60대 한인 트럭 운전사 존 김씨(가명)는 지난 7월 말 프리웨이를 운전하던 중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의 단속을 받았다. 트레일러에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지 않다는 이유로 차를 세운 CHP 경관은 단속 과정에서 김씨가 자신의 지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자 영어 능력을 문제 삼았고, 관련 티켓을 발부했다.
티켓을 받은 김씨는 DMV에서 상업용 운전면허(CDL)와 관련한 영어 필기시험과 구두 평가를 받았다. 구두 평가는 통과했지만 영어 필기시험에서는 탈락했다. 이후 김씨에게는 DMV로부터 CDL을 정지하고 일반 운전면허로 전환하라는 통지서가 전달됐다. 김씨는 영어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것이 면허 정지의 이유라고 생각했지만, 통지서에는 상업용 차량 운전에 필요한 신체적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와 관련 이웃케어클리닉 환자지원서비스부 제임스 안 디렉터는 “김씨는 최근 1년 이내에 필요한 신체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어시험에서 떨어진 것이라면 다시 공부해서 시험을 보면 되는 문제지만, 현재는 신체적 자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면허 정지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되는 것은 영어 능력 요건 자체가 새로 생긴 것이 아니라, 기존 요건에 대한 집행이 과거보다 훨씬 엄격해졌다는 점이다. 연방 규정인 49 CFR 391.11(b)(2)는 상업용 차량 운전자가 영어로 일반인과 대화하고 교통표지판과 신호를 이해하며, 관계 기관의 공식 문의에 응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FMCSA는 2016년 영어 능력 요건에 대한 집행을 완화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행정명령을 통해 이를 폐기하고 요건을 엄격하게 집행하도록 지시했다. 이후 FMCSA는 영어 능력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운전자를 운행정지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집행 기준을 강화했으며, 올해 4월에는 단속 과정에서 운전자의 영어 능력을 확인하는 구체적인 절차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단속 과정에서 운전자의 영어 소통 능력을 확인하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김씨와 같이 추가 평가를 거쳐 운행정지 조치로 이어질 수 있게 된 것이다.
시험 방식도 달라졌다. 과거에는 영어 외 다양한 언어로 CDL 필기시험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영어로만 시험을 치러야 한다. 여기에 영어로 관계 기관의 질문에 응답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구두 평가까지 이뤄지면서 영어가 능숙하지 않은 이민 1세대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제임스 안 디렉터는 “한인 1세대 가운데는 일상생활에서는 영어로 큰 문제가 없더라도 운전 관련 전문용어나 단속 과정에서 지시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며 “김씨가 과거처럼 자신에게 익숙한 언어로 시험을 봤다면 영어 필기시험에서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지금처럼 면허 정지 문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 디렉터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면허 문제로 한 달 가까이 트럭 운전을 하지 못하면서 생업을 이어가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하버드·MIT 등에 중국 연구협력 종료 압박
▶ 국방부, 총 30개 대학 대상
▶ 연방지원 중단 가능성 검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에 중국을 비롯한 외국 기관과의 학술 협력 관계 재검토를 요구했다. 18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방부는 미국 대학 30곳에 이달 말까지 외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관계를 검토해 결과를 보고하도록 통보했다.
특히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되는 협력 관계는 종료하도록 했다. 국방부의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의 연구 지원금이 중단될 수 있다. 하버드대를 비롯해 MIT, 조지타운대, 코넬대, 듀크대, 뉴욕대(NYU), UC 버클리 등이 이 같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밀 마이클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학술 협력 관계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등 적대적 국가가 미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통해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확보할 가능성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보고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에도 미국의 연구개발 성과가 부당하게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외국 대학과 연구기관 130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국방수권법(NDAA)에 따라 매년 갱신되는 이 목록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의 군사력 관련 연구기관들이 포함된다.
▶ 이자율 6%대 중반·거래는 지지부진… 올 하반기 주택시장 ‘안갯속’
▶ 지역별 집값 격차 갈수록 뚜렷
▶ 매물 재고 4.5개월치로 제자리
▶ 바이어는 협상력 점점 높아져
▶ 셀러, 현실적인 가격 책정해야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연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모기지 금리 하락과 주택 거래의 강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고, 주택 판매량도 지지 부진한 상태다.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는 반면 남부와 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택 구매자들의 움직임도 예상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셀러가 바이어보다 많아 구매 계약 체결을 위해 가격을 낮추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바이어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셀러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현재 주택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을 돌아보고, 부동산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하반기와 2027년 주택시장 전망도 함께 살펴본다.
■ 모기지 금리 6%대 중반 유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올해 들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영모기지보증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평균 금리는 6.43%로, 1월 첫째 주 평균 6.16%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 52주 동안 금리 역시 5.98~6.75% 사이에서 급등락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도 올해 초 내놓은 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있다. ‘모기지은행업협회’(MBA)는 연초 올해 평균 모기지 금리를 6.1%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연말까지 평균 6.5% 수준을 유지하고 2028년까지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모기지 금리가 6%대 중반에 머물면서 월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있도록 주택 구입 예산을 다시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바이어는 주택 구입 지역을 넓히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을 찾아볼 수 있고, 주택 구입을 미루고 크레딧점수를 높이는 내 집 장만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또, 낮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 받고 있는 기존 주택 소유자는 새 주택을 구입하면서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더라도 현재 주택에서 확보할 수 있는 에쿼티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계산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바이어에게 중요한 것은 금리가 가계 예산에 부담을 주느냐 여부”라며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 우선 구입하고, 향후 금리가 내려가면 재융자를 통해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된다”라고 조언한다.
예상보다 높은 모기지 금리가 장기화되면서 셀러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주택을 판매하려는 일부 주택 소유자는 조건을 갖춘 바이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가격 전략을 조정하거나 매물 마케팅 방식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
■ 지역별 주택가격 격차 뚜렷
주택 가격은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주택 호가(리스팅 가격)는 1년 전보다 약 2.5% 하락했다. 하지만 중서부와 북동부 상당수 지역에서는 여전히 가격이 오르는 반면, 남부와 서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약세장이 나타나고 있다.
전체 주택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약 4분의 1이 넘는 지역에서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북동부 주택 가격은 전년대비 4.9%, 중서부는 3.6% 상승했다. 반면 남부는 0.2% 오르는 데 그쳤고, 서부는 2.9% 하락했다.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경우 5월 기준 전년 대비 주택 가격이 12%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오르면 셀러 입장에서는 보유 주택의 에퀴티가 늘어나 다음 주택을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자금도 증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급등했던 주택시장이 정상화되면서 셀러들이 가격 기대치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
가격을 적절하게 책정한 주택은 빠르게 팔리는 반면,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 매물은 시장에 오래 남는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의 경우 바이어가 가격 크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전략이 반드시 최선이 아닐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대신, 올해 활발하게 제공되고 있는 신축 주택 건설업체의 인센티브, 셀러의 클로징 비용 지원, 모기지 금리 인하 비용(바이다운) 등을 활용해 구입 비용을 낮춰 주택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이 추천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바이어에게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고 원하는 매물을 찾으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주택 선호도가 높은 지역의 주택은 여전히 높은 가격에 빠르게 거래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예상보다 부진한 주택 거래
올해 기존주택 거래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딘 편이다. NAR는 이미 지난 4월 올해 기존주택 판매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신규주택 판매 역시 당분간 큰 변화 없이 다소 부진한 판매량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물 재고는 여전히 제한적인 수준이지만, 지역별 차이는 큰 편이다. NAR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택 공급량은 약 4.5개월치로, 1년 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NAR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바이어의 83%가 교외·농촌·휴양지 주택 시장에서 주택을 찾고 있으며, 셀러는 매물 1건당 평균 2.5건의 오퍼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은 1년 전보다 다소 길어져, 여러 지역에서 바이어들 가격을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고 있다.
셀러에게는 지역별 가격 흐름과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는 것이 성공적인 판매를 위한 전략이다. 경험이 풍부한 부동산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현재 바이어들의 수요에 맞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별 매매 시세에 최대한 가깝게 가격을 책정하면 대부분 그 가격에 빠르게 팔린다”라며 “높은 가격에 일단 내놓고 오퍼를 기다리는 전략이 이제 통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한다.
▶ 걸음걸이 변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요즘 자꾸 발이 걸립니다.” “걸음이 느려지고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자주 넘어집니다.” 진료실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다.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면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이 느려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진 걸음걸이가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신경계 이상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걷는 동작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뇌에서 움직임을 계획하고, 척수를 통해 명령이 전달되며, 말초신경과 근육이 실제로 다리를 움직인다. 여기에 발의 위치를 느끼는 감각과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다. 따라서 이 과정의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겨도 걸음걸이가 달라질 수 있다.
양쪽 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면서 특히 어두운 곳이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걷기가 불안해지는 경우에는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할 수 있다. 발에서 올라오는 감각이 떨어지면 눈으로 바닥을 확인하지 않고서는 발의 위치를 정확하게 느끼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나 고령 환자에서 이러한 문제가 흔하며, 낙상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에 취한 것처럼 몸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자꾸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에는 뇌의 균형을 담당하는 부위나 전정기관의 이상도 살펴야 한다. 반대로 다리가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어려워지거나 양쪽 다리가 무겁고 걷는 것이 점차 불편해진다면 목이나 등의 척수에 문제가 없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신경과에서는 환자가 걷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는 것부터 진료가 시작된다. 걸음의 속도와 보폭, 양쪽 팔의 움직임, 방향을 돌 때의 모습과 균형을 살펴보고 근력, 감각, 반사 등을 함께 검사한다. 이러한 신경학적 진찰을 통해 문제가 뇌에 있는지, 척수나 신경에 있는지 원인을 좁힐 수 있다. 필요한 경우 뇌나 척추 MRI, 신경전도검사와 근전도검사 등을 시행해 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한다.
특히 갑자기 걷지 못하거나 한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는 경우, 얼굴이 한쪽으로 처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에는 뇌졸중과 같은 응급질환 가능성이 있어 즉시 평가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심한 어지럼과 함께 서 있거나 걷기조차 힘든 경우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진행한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폭이 점점 짧아지고, 발이 자주 걸리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어려워지고, 이전보다 넘어지는 일이 늘어난다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신경계 질환 가운데에는 초기에 원인을 찾아 치료하거나 재활을 시작하면 기능 저하와 낙상을 줄일 수 있는 질환도 많다.
걷는 모습은 단순히 다리의 힘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뇌와 척수, 말초신경을 비롯한 신경계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걸음걸이가 예전과 달라졌다면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지내기보다 신경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한 보행과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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