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에 거주하는 시인겸 수필가인 임경자(Julia K. Im)씨가 대한민국 재외동포청이 주최한 2026년도 제28회 재외동포 문학상에서 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관련 재외동포청은 8월25일 제28회 재외동포 문학상 수상작 선정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임경자 시인의 대상 수상작「금 간 것들」은 고향을 떠난 이민자의 삶에서 생겨나는 상처와 단절, 낯선 언어와 문화 속에서 겪는 소외, 이민 1 세대와 자녀 세대 사이의 보이지 않는 간극, 고국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금(crack)’이라는 상징을 통해 그려낸 작품이다.
임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고향을 떠나오며 생긴 마음의 금, 낯선 땅에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건너며 생긴 금, 이민 생활에서 겪은 좌절과 소외, 이국에서 태어난 자녀들과의 보이지 않는 금, 그리고 어머니와의 마지막 이별이 남긴 금까지 이민자의 삶에 새겨진 흔적들을 되돌아봤다”며 “오랫동안 삶의 ‘금’을 감추는 것이 잘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금이 간 자리에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더 깊이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삶이란 금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 틈으로 들어오는 빛을 발견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임 시인은 1994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수필가로, 문학뿐 아니라 이민과 다문화, 정신건강, 예술과 문화교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다. 전 뉴욕 한미문화연구원 사무총장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다문화·이민·정신건강·예술을 주제로 연구와 실천 활동을 이어왔으며, 한국일보와 조선일보 고정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또한 럿거스대학교 제32 회 포크 페스티벌 프로그램과 뉴욕 아시안 페스티벌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젝트에 기여했으며, 라디오코리아 「행복만들기」 생방송 진행을 통해 미국 한인사회와 한국 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 IM Potter 도자기 공방과 IM Gallery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교류 활동도 펼쳤다.
저서로는 시집 《깨어나는 산》, 시집 《꽃으로 말하다》, 시집 《Echoes of Migration》, 수필집 《단팥빵 속에 남겨둔 행복》, 《명상 처방》, 《제3문화의 혁신》 등이 있다. 연락처: 임경자(Julia K. Im)/ikacny@gmail.com/917-696-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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