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September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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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8/26      기독5

▶카드빚 허덕이는 미국인… 집을 ‘현금통장’처럼 사용▶워시 연준의장 추가 긴축 시사▶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 받으면 영주권 심사 불이익▶응급실 가야 할 증상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8월 28일(금) CBSN 뉴스  

이 프로그램은 뉴욕한국일보, 기독뉴스 협찬입니다. 

 

     (주요뉴스)

 

▶ 카드빚 허덕이는 미국인… 집을 ‘현금통장’처럼 사용

▶ 워시 연준의장 “물가지표 더욱 우려”…추가 긴축 시사

▶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 받으면 영주권 심사 불이익

▶ 갑작스러운 복통, 그냥 넘겼다간 큰일… 응급실 가야 할 증상들

 

     (기사본문)

 

▶ 카드빚 허덕이는 미국인… 집을 ‘현금통장’처럼 사용

▶ 1분기만 에퀴티 470억불 인출

▶ ‘빚 갚으려 집 담보’ 확산세

▶ 부채가 무담보→담보부채로

▶ 실직·집값하락 등 차압 위험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부채 부담이 커지면서 주택가격 상승으로 쌓인 주택자산(Home Equity)을 꺼내 빚을 갚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 집에 쌓인 자산을 현금처럼 활용해 고금리 신용카드 빚을 낮은 금리의 주택담보 부채로 갈아타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이자 절약’으로만 봐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신용카드 빚을 주택담보 대출로 전환하면 월 이자 부담은 줄어들 수 있지만, 그 순간부터 신용카드 빚은 집을 잃을 수 있는 부채로 성격이 바뀌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와 생활비 상승으로 가계가 계속 빚을 내는 상황에서 주택자산을 반복적으로 현금화할 경우, 가계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부채를 다른 형태로 옮기는 데 그칠 수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부채는 약 18조8,000억달러에 달했다. 이중 신용카드 부채는 2분기에 210억달러 증가하면서 약 1조2,600억달러로 불어났다.

신용카드 부채가 특히 부담스러운 이유는 높은 금리다. 가령 2만달러의 신용카드 빚을 연 22% 금리로 유지할 경우 단순 이자만 연간 약 4,400달러에 달한다. 최소 결제액만 내면서 원금을 제대로 줄이지 못하면 상환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집을 소유한 가계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신용카드 빚을 한꺼번에 갚는 방법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 소유주들이 보유한 주택자산 규모는 막대하다.

연방준비제도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미국 가계가 보유한 주택 순자산은 약 35조달러에 달한다. 주택 소유주 입장에서는 집값 상승으로 장부상 막대한 자산이 생겼지만, 실제 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아니다.

그러나 HELOC(주택담보대출 한도계좌), 홈에퀴티론, 캐시아웃 리파이낸싱 등을 이용하면 이 자산의 일부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

올해 1분기에만 주택 소유주들이 주택자산에서 인출한 금액은 약 470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중 약 220억달러는 기존 모기지를 더 큰 규모의 새 모기지로 바꾸면서 차액을 현금으로 받는 캐시아웃 리파이낸싱이었다. 특히 캐시아웃 리파이낸싱 이용자는 약 2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평균적으로 한 명당 약 9만3,000달러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시에 한 채의 집에 여러 개의 빚이 겹쳐지는 구조라는 점에서 위험도 커진다.

주택자산을 이용해 신용카드 빚을 갚는 전략의 가장 큰 문제는 부채의 성격 자체가 달라진다는 데 있다.

신용카드 부채는 일반적으로 무담보 부채다. 채무자가 돈을 갚지 못한다고 해서 채권자가 곧바로 주택을 담보로 차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홈에퀴티론이나 HELOC을 이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때부터 빚은 주택을 담보로 한 부채가 된다. 상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주택 차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기관 역시 주택을 담보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집을 처분해 채무를 회수할 수 있다.

결국 20%가 넘는 신용카드 금리를 피하려고 6~8% 수준의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했다가, 신용카드 빚을 갚는 대신 집을 담보로 새로운 빚을 떠안는 결과가 될 수 있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것이 상환 기간이다. 예를 들어 2만달러의 신용카드 빚을 단기간에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홈에퀴티론으로 전환하면 금리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그러나 10년 또는 15년짜리 장기 대출로 바꾸면 월 납부액은 줄어드는 대신 장기간 이자를 내야 한다.

전문가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기 전에 기존 신용카드 빚이 발생한 원인부터 점검하고, 대출 이후 추가적인 카드빚이 생기지 않을 수 있는지, 소득이 감소해도 월 상환액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꼭 염두에 둘 것은 집은 대다수 가계에게 가장 큰 자산인 동시에, 많은 가정에서 마지막으로 지켜야 할 재정 안전판이다.

 

▶ 워시 연준의장 “물가지표 더욱 우려”…추가 긴축 시사

▶ “인플레 추세, 의미있는 개선 없어…현 금융여건 긴축적 아냐”

▶ “물가목표 2% 확고…충분한 속도로 진전 없으면 연준 할 일 있어”

▶ 선제안내엔 여전히 선긋기… “조용하고 목적의식 있는 연준” 강조

▶ ‘취임 100일’ 잭슨홀 데뷔…시장 9월 금리인상 베팅 급등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28일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에 우려를 표하며,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워시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에서 "나의 기준은 이렇다.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이자 책무이며 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취임 후 첫 잭슨홀 무대에 오른 그는 이날이 취임 100일째임을 언급하며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워시 의장은 특히 최근 6개월 상승률이 연율 기준 4.1%라며, PCE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반적인 물가지표와 근원 물가 지표가 모두 연준의 목표치 2%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여름 PCE와 PCI가 예상보다 좋았지만, 그것이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PCE 가격지수로 측정되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단기 금리는 (물가안정·최대 고용이라는) 이중책무를 달성하기 위한 주된 수단"이라고도 했다.

그는 "65개월 동안 지속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중앙은행에 있다"며 "그것이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이와 함께 "종합적으로 볼 때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긴축적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제외하고는, 실물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인공지능(AI) 혁신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 이점을 언급하며 기업 및 소비자 지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 증가세 둔화에 대해서도 수요 부진보다는 노동 공급의 정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시장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여전히 "더 조용하고, 소통에 있어 더 목적의식을 갖는 연준"을 강조했다.

그는 연설 초반 "이걸 개요라고 부를 수도 있고 등산 지도라고 부를 수도 있지만,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라고만 부르지 말아달라"고 농담조로 말한 뒤 "과거 다른 유산들과 마찬가지로 (선제안내는) 수명을 다했다"고 했다.

특정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 경로를 예고하는 이른바 '반응함수' 공개에도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그는 "연준의 반응함수를 설명하기 위해 전망을 제공하는 것은 실전보다 이론에서, 현장보다 실험실에서 더 잘 작동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미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조기매입) 확대와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연준이 적절한 통화 정책을 수립하려면 국채의 가격과 거래량, 자산 가격 수준, 신용 비용 등에서 나오는 "가능한 한 가공되지 않은(unfiltered) 명확한 시장 신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워시 의장의 연설은 구체적인 금리 경로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하면서도 정책 방향 등에 대해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상당히 달라진 태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장은 그의 발언을 향후 추가 긴축 및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이 반영하는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35.4%에서 이날 55.7%로 올랐다.

경제 리서치 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워시 의장이 "7월 기자회견 때보다 훨씬 명확하고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이는 향후 물가 지표가 견조할 경우, 당초 우리의 전망인 12월보다 더 이른 시점에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만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bp(1bp=0.01%포인트) 오른 4.298%에 거래됐다.

 

▶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 받으면 영주권 심사 불이익

▶ ‘공적부조’ 심사 강화

▶ 9월18일 이후부터 적용

▶ 시민권 이웃조사도 부활

앞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때 푸드스탬프(SNAP), 메디케이드(캘리포니아의 경우 메디캘), 정부 주택보조(섹션 8) 등 비현금성 공공복지 혜택을 받은 이력이 심사에서 불이익 요소로 반영될 수 있어 이민 신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은 최근 공적부조 관련 최종 지침을 발표하고, 기존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던 일부 비현금성 복지 혜택까지 영주권 심사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도록 기준을 확대했다.

새 기준에 따르면 9월18일 이후 접수되는 영주권 신청서(I-485)부터 심사관은 신청자의 연령, 건강 상태, 가족 규모, 소득·자산, 교육·직업 기술 및 영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공공복지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한다.

특히 소득 기준에 따라 제공받은 SNAP, 메디케이드, 섹션 8 등 주거 지원 프로그램 등의 수혜 이력이 부정적인 요소로 고려될 수 있다. 신청자 본인뿐 아니라 신청자의 소득이나 자산을 기준으로 부양가족이 받은 혜택도 종합적인 판단 과정에서 고려될 수 있다.

다만 새 기준은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9월18일 이전에 받은 비현금성 복지 혜택은 새 심사 기준에 따라 불이익 요소로 적용되지 않으며, 그 이전에 우편 소인이 찍혔거나 온라인으로 제출된 I-485에는 기존 규정이 적용된다. 반면 9월18일부터는 반드시 개정된 I-485 양식을 사용해야 하며, 구 양식으로 제출할 경우 신청서가 반송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민권 신청자에 대한 심사도 한층 강화된다. USCIS는 25일 정책 경보를 통해 시민권 신청자의 이웃이나 직장 동료 등 지역사회 관계자를 상대로 신원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정책 매뉴얼에 관련 내용을 공식 반영했다.

조사는 신청자의 품행과 미국에 대한 충성심, 활동 및 시민권 취득 자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인터뷰나 범죄경력·보안 조회, 제출 서류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정보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시민권 신청자가 연방 헌법 원칙에 대한 애착과 선량한 품행을 갖추었는지, 미국의 질서와 행복을 존중하는지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정부 전복이나 정부 관계자에 대한 불법적인 폭력 등을 주장하는 단체와의 연계 여부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웃조사는 1952년 이민법에 근거한 제도지만 1990년대 이후 사실상 활용이 크게 줄었다. 그러나 USCIS는 지난해부터 이를 개별 사례에 따라 다시 실시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조치로 해당 절차를 공식 정책으로 명문화했다.

시민권 신청자는 미국 시민인 비가족 구성원의 추천서나 품행증명서를 자발적으로 제출할 수도 있다. 다만 제출이 의무사항은 아니다.

결국 영주권 신청자는 복지 수혜 이력과 신청 시점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시민권 신청자 역시 과거보다 더욱 광범위한 신원·품행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갑작스러운 복통, 그냥 넘겼다간 큰일… 응급실 가야 할 증상들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 기침할 때 통증·방귀 안나오는 증상도 응급 신호

▶ 검은 변·황달·어지럼증 동반하면 즉시 응급실로

▶ 복막염·장폐색·담관 감염·내부 출혈 등 가능성

▶ 65~75세 흡연 남성은 복부대동맥류 검사 권고

하버드 의대 강사로 워싱턴포스트에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트리샤 파스리차 내과 전문의는 “가끔 속이 메스껍고 아픈데, 어느 정도로 아파야 응급실에 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많은 환자들이 밤새 걱정되는 증상에 대해 의사의 판단을 듣기 위해 병원에 전화하고, 결국 같은 대답을 듣는다.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그냥 응급실로 가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답은 아니다. 이미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는 대신 전화를 하는 이유는 새벽 2시에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는 안심의 말을 듣고 싶어서인 경우가 많다. 나도 의사로서, 또 환자로서 그런 대화의 양쪽에 모두 있어봤다.

문제는 실제로 바이탈 사인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몇 가지 검사를 해보지 않고는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이 10점 만점에 10점에 이르거나 변기가 선홍색 피로 가득 차는 것을 보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수년 동안 밤중에 환자들의 전화를 받아오면서, 의학적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다지 심각해 보이지 않더라도 즉각적인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증상을 많이 들어왔다. 개별적인 의료 조언을 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복통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몇 가지 경고 신호를 소개한다. 이 가운데는 의외의 증상도 있다.

■기침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배가 아픈데 기침하거나 뛰면 통증이 더 심해지거나, 차를 타고 가다가 요철을 넘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복막염이라는 응급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복막염은 복강을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복강은 흉강 아래쪽에 있으며 복부 장기들이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다. 장이나 맹장 또는 낭종에 천공이 생겨 터지면 이 공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진단을 돕기 위해 의사는 영상검사를 시행하거나 ‘반발통’을 확인할 수 있다. 반발통은 복부를 눌렀을 때보다 누르고 있던 손을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현상이다. 의사가 복막염이라고 확인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이 여기에 해당한다면 검사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

■방귀가 나오지 않는다

웃어넘길 일이 아니다. 복통이 있으면서 대변을 보지 못하고 방귀도 나오지 않는다면 장폐색의 신호일 수 있다. 이는 응급상황이다.

장폐색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심한 구토를 하거나 음식이나 물을 전혀 삼킬 수 없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이것만으로도 응급실에 가야 할 중요한 이유가 된다. 장폐색이 발생한 경우에는 구토물이 짙은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이는 정상적으로 소장으로 내려가야 하는 담즙이 실제로는 거꾸로 위쪽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열과 피부 또는 눈의 황달

복통, 특히 몸의 오른쪽에 발생하는 복통에 발열이 동반된다면 이미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맹장염이나 다른 장 감염의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의료진이 황달이라고 부르는 피부의 노란색 변색이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것이다. 이는 담관에 감염이 생겼다는 의미일 수 있다.

담관 감염은 때로는 담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응급상황이다. 이러한 감염은 세균이 혈류로 들어가는 전신성 패혈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담관을 뚫고 배액하기 위한 특별한 시술과 정맥주사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처럼 검고 반짝이는 대변

우리는 피를 생각할 때 선명하고 붉은색을 떠올리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검은색 대변도 출혈의 신호일 수 있다.

혈액이 위산과 섞이면 검고 타르처럼 변할 수 있다. 그리고 정말 짙은 갈색 대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보통 환자들에게 스마트폰 화면 색깔처럼 검었는지 묻는다.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위산과 피가 섞인 것이 커피 찌꺼기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출혈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기 위해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EGD)라는 응급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다른 증상 없이 대변의 색만 이상하다고 해서 항상 응급상황인 것은 아니다.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펩토비스몰 같은 약을 먹으면 대변이 검게 변할 수 있으며, 인공색소나 비트 같은 음식도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는 이상한 색의 대변을 만들 수 있다.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복통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른 것으로 밝혀질 때까지 응급상황으로 간주해야 한다. 내부 출혈로 혈압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소화성 궤양처럼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때문일 수 있다. 때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게실 출혈은 통증 없이 선홍색 피를, 그것도 상당한 양으로 변기에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게실이라고 불리는 대장의 작은 주머니에 있는 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변기에서는 확인할 수 없는 위험한 예외도 있다. 바로 복부대동맥류 파열이다. 이는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이 복강 안에서 터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다. 많은 경우 갑작스럽고 심한 복부 통증을 느끼며, 등과 다리에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액이 갑자기 많이 빠져나가면 빠르게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점

복부대동맥류가 파열된 환자가 즉각적인 수술을 받더라도 생존할 확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 복부대동맥류는 젊은 사람에게는 드물지만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50~84세 인구의 약 1.4%가 복부대동맥류를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모르는 사실은 담배를 피운 적이 있는 65~75세 남성은 모두 복부대동맥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는 것은 평생 동안 최소 100개비를 피운 경우를 말한다. 일부 환자는 복부에서 맥박이 뛰는 듯한 덩어리를 느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동맥류는 파열되기 전까지 수년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갑자기 어지럽고 복부에 통증이 느껴지는 사람은 변기에서 피를 보지 않았더라도 신속하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검사는 외래에서 한 번 간단한 초음파를 받는 것으로, 동맥류가 있는지를 확인한다. 동맥류의 크기와 성장 속도에 따라 응급상황이 되기 전에 이를 치료하기 위한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평생 한 번만 검사를 받지만, 동맥류가 발견되면 의사가 이후에도 반복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태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검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강력하게 검사를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검사 대상에 해당하는 남성 가운데 실제로 검사를 받은 사람은 고작 4%에 불과하다. 4%다.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많은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내용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 또는 검사를 받아야 하는 아버지나 형제, 남편이 있다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초음파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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