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교계 지각변동 예고…“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목회자 제명 논란·교계 갈등 속 새 협의회 출범 선언…9월 4일 창립총회
대뉴욕지구한인목사협의회(가칭‧이하 협의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준비위원장 김명옥목사)는 8월31일(월) 오후4시 뉴욕교협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협의회 창립을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발표한 창립총회 공고에서 “하나님의 진리와 복음, 사랑을 전해야 할 목회자들이 본연의 사명을 잊고 동료 목회자들을 흠집 내는 데 몰두하고 있다. 또 교계가 이른바 ‘불순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교계를 재건하기 위해 새로운 협의회를 창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준비위는 “어떠한 불의와 타협과 왜곡도 철저히 배격하겠다. 복음전파에 앞장서는 목회자들을 정당한 이유 없이 제명하거나 사실을 왜곡해 음해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최근 뉴욕지구한인목사회(이하 목사회‧회장 박희근목사)에서 밝힌 목회자 제명 논란을 사실상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협의회는 기존 목사회와 새 협의회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기존 목사회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새 협의회가 이에 직접 대응하거나 관여하지 않겠다”며 “기존 목사회의 결정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새로운 조직을 통해 독자적으로 목회자들을 섬기고 교계의 본질을 회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번 협의회 창립은 기존 목사회에 대한 단순한 보완이나 보조 조직이라기보다, 사실상 별도의 목회자 연합체를 구축하는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 협의회의 성격을 묻는 질문에서는 “목회자의 사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특히 ‘보수’라는 단어를 공식 명칭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창립을 준비하는 목회자들의 정신 속에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적 가치와 신앙적 원칙을 담고 있다”는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또 준비위는 “현 뉴욕교회협의회가 본연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할 수 있도록 강력한 쇄신과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 아울러 어려움에 처한 목회자들을 위해 복음집회와 세미나, 선교, 사랑의 나눔 등을 실시하고, 목회자들이 다시 사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역을 펼칠 계획”이라며 “최근 교계에서 실추된 목회자들의 명예와 사명을 철저히 회복시키고 존경과 사랑, 신뢰를 받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권위와 위상을 확립하도록 하는 것을 창립 목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준비위는 9월4일(금) 오전10시30분 뉴욕교협 예배실에서 협의회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식 공고했다. 협의회는 창립총회를 통해 조직 구성과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확정하게 된다고 밝혀 이번 창립 선언은 단순히 새로운 목회자 단체 하나가 추가되는 차원을 넘는 성격을 뛰고 있어 향후 교계에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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