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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4/15      기독

[인터뷰]CBSN합창단 장효종 지휘자


개국예배 때 지휘하고 있는 장효종 지휘자(본사 자료사진)

뉴욕기독교방송 CBSN ‘문석진 목사가 만난 사람’에서는 9월 27일(주일) 오후 6시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에서 열리는 뉴욕기독교방송국 합창단 1회 정기연주회를 준비하고 있는 장효종 지휘자를 만나 말씀을 나눴다.

아래는 뉴욕기독교방송 CBSN 협찬으로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로 제작했다. 문석진목사가 만난 사람은 뉴욕기독교방송 홈페이지(www.CBSnewyork.net)와 스마트폰 앱(CBSN)에서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유튜브영상으로 보기>


□문석진 목사: 안녕하세요? 청취자들에게 인사 부탁드립니다.

■장효종 지휘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뉴욕기독교방송국 합창단 지휘자이자 뉴욕만나교회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장효종입니다. 부족하지만 불러주셔서 감사드리고, 방송으로 만나 반갑습니다.

□문석진 목사: 4월 개국예배 때 합창단이 청취자들을 이미 만나 본 셈인데요, 당시 청중들이 합창단의 연주를 듣고 실력에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습니다.

■장효종 지휘자: 그렇게 들어주셨다니 감사하고, 기대 못한 칭찬들을 받아 기분 좋습니다.

□문석진 목사: 합창 단원들의 구성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장효종 지휘자: 각 교회에서 성가대로 활동하시는 분들, 또 성가대가 아닌 분들로 교회 목사님 또는 지휘자의 추천을 받은 분들입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혼성 합창단입니다.

□문석진 목사: 현재 모인 단원들의 실력이나 성향을 어떻게 보십니까?

■장효종 지휘자: 제가 내리는 평가는 당연히 팔이 안으로 굽으니 좋을 수 밖에 없죠. 교회에서 추천을 받아 모인 분들이니 만큼 한 단원이 한 명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휘자로서는 그 분들을 잘 합쳐서 하는 것이 임무인데,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이 모여 잘 따라주시고 있습니다.

□문석진 목사: 대부분의 합창단들이 일반적으로 테너, 베이스가 약하기 쉬운데, 합창단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장효종 지휘자: 어디든 남자가 귀한데, 저희 합창단도 남자파트의 수는 적지만, 그 분들의 능력이 출중합니다.

□문석진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공부를 하셨던데요?

■장효종 지휘자: 서울 광장동에 위치한 장신대에서 교회음악과 지휘를 전공했습니다. 부득이하게 공부를 오래 하는 바람에 4년 과정을 7년에 걸쳐 마쳤는데 남들보다 더 많이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문석진 목사: 신학교를 나오셔서, 음악에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장효종 지휘자: 원래 전공인 미술에서 음악으로 전공을 바꿔 어려운 과정이 있었어요. 음악 레슨을 정식으로 받지 못했고 어려서부터 성가대 지휘자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서원기도를 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합격을 해서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미국 땅까지 와서 이 길을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내는 찬양을 하는 것이 기준입니다.

□문석진 목사: 여러 합창단지휘를 해보셨겠지만 이제 1년이 안된 신생 합창단에 대한 생각은 어떠세요?

■장효종 지휘자: 우리 합창단 단원들은 인간적인 면에서 순수하시고, 착하세요. 하나님 찬양의 기회를 귀하게 여기시고요. 처음에는 혼돈의 시간이 있었지만 6개월이 지나면서 단원들이 자리를 잡고, 합창단이 어떤 것인지 인지를 하고, 서로 섬기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문석진 목사: 저도 연습하시는 모습을 봤는데, 시간낭비 없이 2시간을 알차게 쓰시더라고요. 단원들이 지휘자 칭찬을 많이 하시고요. 사람들이 모이다 보면, 관계가 좋을 수 만은 없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장효종 지휘자: 지휘자로 앞에 설 때 이외에는 낮은 모습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음악적인 것 외에는 단원들을 섬기고 북돋아주며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이끌어가려 하지 않기 때문에 단원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문석진 목사: 코네티컷, 뉴저지, 스태이튼 아일랜드, 롱아일랜드에서 주중 8시에 모이시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닌데요.

■장효종 지휘자: 가까운 지역에서 오시는 분들이나, 멀리서 오는 분들 모두 꾸준히 자리를 지키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잘나서 오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와 그 분들의 찬양을 사모하는 마음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라 봅니다.

□문석진 목사: 합창단이 두번에 걸쳐 찬양을 했는데, 두번의 연주를 어떻게 평가하세요?

■장효종 지휘자: 개국예배 때는 연습이 충분하지 않았고, 소망을 가지고 어려운 곡을 선곡하며 완성도에 대해 기대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자리에 와주셔서 기대보다 감동스러운 무대를 할 수 있었고, 지휘를 하며 소름이 돋을 정도였습니다. 창단예배 때는 준비 시간이 좀 더 있어 완성도가 더 좋았고요. 다만 단원들이 숫자가 적어 힘이 좀 미치지 못했나 싶습니다. 찬양을 하는 자리는 이 곡을 얼만큼 잘했나보다 중심이 하나님을 향해 있느냐이기 때문에, 두번의 무대 모두 합창단 마음에 하나님이 중심에 있었으니 마음에 듭니다.

□문석진 목사: 창단연주회에는 어떤 곡을 선곡하셨나요?

■장효종 지휘자: 청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일반 성가 6곡과 합창단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곡들로 재미를 주려고 합니다. 모차르트 미사곡 브레비스 258번입니다.

□문석진 목사: 미사곡은 가톨릭 미사에서 부르는 곡 아닌가요?

■장효종 지휘자: 종교개혁 이전에 만들어진 미사곡은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는 곡을 통칭 한 것이고, 교회에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고 교회음악회에서도 결정한 바 있습니다. 가사도 성경에서 발췌한 그대로 이고요.

□문석진 목사: 한국 장신대에서도 미사곡이 연주되나요?

■장효종 지휘자:모차르트의 대관식, 슈베르트, 베토벤 등의 주옥같은 미사곡들은 많이 연주됩니다. 다만 모차르트의 레퀴엠은 개신교 교리에 맞지 않아 학교에서 연주를 반려했었고요. 모차르트의 브레비스는 키리에, 글로리아, 크레도, 쌍투스, 베네딕투스, 아그누스데이 6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키리에’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글로리아, 크레도는 사도신경 고백이라 보시면 되고, ‘쌍투스’는 ‘주님 홀로 거룩하시다’, ‘베네딕투스’는 ‘축복하소서’, ‘아그누스데이’는 ‘하나님의 어린양’의 뜻으로 교회에서 부를 수 있는 곡 들입니다.

□문석진 목사: 라틴어로 부르시나요?
■장효종 지휘자: 라틴어가 써있는대로 읽으면 되니, 영어보다 쉽다고 생각합니다. 라틴어로 찬양을 하는 이유는 작곡가가 작사를 하며 중요한 음정에 가사를 붙여놨기 때문에 번역을 하면 흐트러지게 됩니다. 음악과 가사가 다른 뉘앙스로 가게 되어 오류를 범할 수 있어 라틴어로 부르게 되었어요.

□문석진 목사: 미사곡하면 길다는 인상이 있는데요?

■장효종 지휘자: 이 곡의 연주시간은 20분입니다. 브레비스는 작다는 뜻이에요. 모차르트 생전에 짧은 미사곡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받아 만들어진 곡이고, 피끌로 미니가 별칭입니다.

□문석진 목사: 성가대라면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한번은 연주하고 싶을텐데, 이번이 좋은 기회네요.

■장효종 지휘자: 모차르트에 명성에 비해 생전에 작곡한 미사곡은 어림잡아 17곡 정도입니다. 작은 미사곡이 8개이고요. 모차르트 미사곡의 완성도는 타의추종을 불허하고, 짧은 곡들도 있으니 미사곡을 처음 접하기에 좋습니다.

□문석진 목사: 일반 성가곡 6곡은 어떤 곡들인가요?

■장효종 지휘자: 창단예배 때 한 곡도 있고, 그 외의 곡들도 있고요. 기대를 하셔도 좋을 만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문석진 목사: 기독교 방송은 방송보다 합창단을 떠올릴 정도로 합창단이 중요한데요, 극동방송을 안듣는 사람도 어린이 합창단의 존재를 알 정도로 말이죠.

■장효종 지휘자: 그런면에서 지휘자로서의 사명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방송국 성가대의 근본은 찬양이지만, 방송국을 대표하는 얼굴이기도 하니까요. 그에 걸맞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문석진 목사: 단원들의 신앙 적인 깊이와 실력이 같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효종 지휘자: 찬양은 노래에서 그치면 안되고 본인의 신앙 고백이 되어야 하고, 그래야 듣는 이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신앙의 깊이는 찬양하는 모습에서 볼 수 있고요. 우리 단원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봅니다.

□문석진 목사: 합창단이 다른 사역들도 준비하고 있나요?

■장효종 지휘자: 정기 연주회를 하기 전까지는 외부 찬양을 따로 하지 말기로 했습니다. 정기 연주회 이후에는 음악을 잘 접할 수 없는 낮은 곳에서 찾아가 섬기기를 원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찾아가는 음악회가 유행인데요, 합창단이 차려 입고 큰 무대에 서기를 원하기 보다 낮은 곳, 외진 곳에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자리가 잡히는 대로 그렇게 할 예정입니다.

□문석진 목사: 청취자 여러분게 연주회 초청 말씀을 해주세요.

■장효종 지휘자: 정말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기 위한 사람들이 모여 찬양이 곧 예배가 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 함께 하셔서 같이 영광 돌리고, 그 자리에서 찬양의 기쁨을 맛보길 원합니다. 주위에 교회를 안다닌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음악회로 생각해서 오신다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문석진 목사: 합창단원이 되고 싶은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장효종 지휘자: 저희와 찬양을 하고 싶은 분들은 입단원서를 방송국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으시고, 교회 담임 목사나 지휘자의 사인을 첨부해 제출하시면 됩니다. 개별 적인 오디션은 파트를 결정하고 실력을 가늠하기 위한 것으로, 당장 무대에 오를 실력이 안되는 분들은 트레이닝을 해드립니다. 오디션에서는 좋아하시는 찬송가 한장을 부르면 되고요.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만나교회에서 연습합니다. 문의는 제 전화번호(646-915-6034)로 해주시면 됩니다.

□문석진 목사: 정기 연주회에서 좋은 연주 들려주시길 바라고, 바쁜시간을 쪼개서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효종 지휘자: 감사합니다.

<뉴욕기독교방송국 합창단 1회 정기 연주회>
►일시: 2015년 9월 27일(주일) 오후 6시
►장소: 퀸즈한인교회(담임 이규섭 목사)
►문의: 장효종 지휘자 646-915-6034

기독뉴스(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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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38620010-18.jpg  (개국예배 때 지휘하고 있는 장효종 지휘자(본사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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