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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사회

05/31/19      기독뉴스2

빈곤·양육 허덕…사회적 관심·지원은 사각지대

기획-위기의 한인 싱글맘 가정 (상)온정 필요한 한인 싱글맘들

 

한인가정 20%가 한부모 가정 그 중 70%가 싱글맘

사회·정서적 편견으로 지원 대상서 소외

악순환 쳇바퀴…한인사회 차원 대책 마련 시급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사는 50대 한인 남모씨는 3년 전부터 싱글맘으로 5학년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생계를 위해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가까이를 일해야 한다. 자신과 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삶이다. 남씨의 아들은 최근 학교에서 자해를 해서 경찰과 응급 요원이 출동하는 등 정서적인 불안을 겪고 있다. 불법체류 신분인 남씨는 운전면허 취득도 어려워 이동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는 학교를 마치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아 홀로 도서관에 몇 시간씩 엄마를 기다릴 때도 있다. 이런 남씨에게 사회는 차갑기만 하다. 살던 집에서 쫓겨날 때도 있었고, 싱글맘이라는 이유로 방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포트리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남편의 심한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했다. 법원에서 매달 600여 달러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전 남편에게 명령했지만 받지 못하고 있다. 이혼으로 인해 김씨는 우울감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시에 양육 부담까지 지고 있다. 평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일 때문에 아이를 맡겨야 하고, 아이 역시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 정서적 문제와 비만 증세를 겪고 있다.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서 일찍 데려와도 다시 일을 하러 가야하기 때문에 아픈 아이를 홀로 집에 놓고 일터로 되돌아갈 때도 있다. 일과 양육에 최선을 다하지만 렌트비를 내지 못할 때도 있는 등 생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한인사회내 싱글맘 가정은 제도·사회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그야말로 사각지대에서 살고 있다. 

더욱이 싱글맘 가정이 적지 않음에도 여러 편견 등으로 인해 사회적 지원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연방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가정 중 약 20%는 여성 또는 남성이 홀로 아이를 양육하는 한부모 가정이다. 특히 한부모 가정 중 70% 이상은 엄마와 자녀로 이뤄진 싱글맘 가정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싱글맘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보다 복합적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폭력이나 사별, 성격차이 등으로 인해 가정이 분리되면서 양육자가 겪는 스트레스는 매우 극심할 수 밖에 없는데다 당장 생계유지 등 경제적 책임이 지워지는 경우가 많다. 결국 엄마 스스로 정서적 어려움과 경제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얘기이다. 

여기에 자녀 양육의 어려움은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현실의 문제 때문에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한인 싱글맘은 “도움이 절실한데 현실은 숨을 수 밖에 없다”며 “싱글맘 중에서는 불체 신분도 있기 때문에 운전면허 등 기본적인 정부 서비스 등도 이용이 어려울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가정문제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상당수 싱글맘들은 스스로도 정신적으로 힘이 드는데 누구의 도움도 없이 아이 양육까지 책임지다보니 빈곤과 양육, 정서적 어려움이라는 악순환이 쳇바퀴처럼 이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면서 한인사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뉴욕한국일보, 서한서 기자>

http://ny.koreatimes.com/article/20190531/1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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