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권센터 존 박(왼쪽부터) 사무총장과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가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에 대한 현금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민권센터>
민권센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서류미비 한인가정 1,000가구에 현금을 지원한다.
민권센터는 14일 퀸즈 플러싱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 100만 달러의 조성을 목표로 여러 재단과 기관으로부터 기금을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확보된 재원으로 한인 서류미비자 가정 1,000가구를 우선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금 수혜조건은 뉴욕시에 거주하는 서류미비자로 연방 경기부양 현금 지원이나 뉴욕주 실업수당 신청을 하지 못하고 실직 등의 사유로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한인이다. 지원 신청 희망자는 15일부터 20일까지 민권센터(718-460-5600)로 연락하면 된다. 민권센터는 현재까지 모금된 기금액수와 각 가정에 전달된 지원 액수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민권센터 존 박 사무총장은 “민권센터는 30여 년에 걸친 이민자 권익옹호 및 서류미비자 이슈 활동으로 구축한 지명도를 바탕으로 기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라며 “한정된 재원으로 일부 한인 서류미비자들만 지원하는 점을 양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