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July 3, 2022    전자신문보기
미주한인교계

02/21/22      기독

[평화컬럼] 싸우는 자들로 싸우게 놔두고 너는 가서 목회만 하든지, 복음이나 전하라



요즘 한국에서는 3월 9일에 있을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온 나라가 뜨겁다. 모두 14명의 입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으나,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간의 싸움이 치열하다. 나라를 이끌어갈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막말을 해가면서까지 싸우는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경쟁상대를 헐뜯고 죽기 살기로 서로 싸운다. 당내 후보경쟁에서 밀렸을 때 소속 정당을 떠나 다른 당으로 가기도 하고, 무소속 내지는 새로운 당을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크게 비난받을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권력을 잡는 것이 그들의 본업이요 목표이기 때문이다. 여하히 권력을 쟁취하거나 또 한 번 쟁취한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것이 정치의 속성이기도 하다.

그러나 목사는 다르다. 기독 단체나 협회의 장을 차지하는 것이 목사 된 자의 첫번째 목표가 아니다. 복음을 전하거나 목회를 하는 것이 목사의 본업이요 해야 할 일이다. 때문에 교회 협의회나 목사회, 기타 선교단체나 기독협회의 장 자리를 놓고 정치인들이 권력다툼을 하듯 싸우는 것은 결단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교회 안에 분쟁이 일어나고 목회자들에게도 목회와 관련하여 다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목사의 잘못이나 부덕의 소치가 아니라면 이것은 비난할 일이 아니다. 목사의 본업이 목회이기 때문에 목사가 목회를 놓고 싸우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른다. 선교사의 본업은 선교하는 일이기 때문에 선교 사역을 놓고 이견이 있거나 갈등이 생긴다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도 바울 역시 선교를 위해 동역자들과 싸움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그러면서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고 말했다. (빌 1:18)

요즘, 목사회 회원들 가운데 몇몇이 새로운 목회자 연합회를 만든다고 한다. 목사가 목회지를 잃고 새로운 목회지를 찾지 못할 때, 개척을 하기도 한다. 이 때 한 가정이라도 모으려고 애를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목사가 섬기던 교회의 성도들이 갈라지거나 교회 간에 이동하는 성도들도 생겨난다. 그러나 목사를 비난할 수 없는 것은 목사의 본업이 목회이기 때문이다. 본업이 목회인 목사에게 목회할 교회는 필수이다.

그러나 목사회는 목사들의 친목을 도울 뿐, 목회 그 자체는 아니다. 목사가 목사회에 가입하지 않거나 목사회가 없다고 해서 목회를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목사회가 맘에 들지 않으면 탈퇴를 하거나 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목사회가 싫다고 나가서 똑 같은 단체를 새로 만드는 것은 목회가 본업인 목사가 할 일은 아니다. 목사회의 활동이 목사의 본업이라 착각해서가 아닐까? 더욱이 문제는 이를 말려야 할 분들이 함께 휩쓸려 이를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현 임원들이 새로운 유사단체를 만드는 것에 대해 불법이니 어쩌니 하면서 흥분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목사회가 둘이 되면 안 되고 하나여야 한다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 둘이면 어떻고 셋이면 어떤가? 또 목사회가 있으면 어떻고 없으면 어떤가? 뉴욕의 목사회가 없어진다고 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에 차질이 생기거나 이로 인해 주님 오실 날이 연기된다고 보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뉴욕목사회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 않는다. 지금으로서는 도움은 커녕 목회와 전도에 어려움을 더 많이 주고 있는 것으로 여겨질 뿐이다.

만약 현 임원들이 진정 목사회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목사회에 애착이 있다면, 틀린 것을 고치고 잘 못된 것을 바로잡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회개할 것은 회개해서 새롭게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외면 받던 목사회가 환영과 관심과 칭찬을 받는 목사회가 되어야 하고, 떠났던 회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새로운 회원들이 문을 두드리게 되어야 한다. 이로써 회원 목사들이 위로와 격려와 친목을 통해 목사의 본업인 목회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 뉴욕목사회는 싸움과 미움과 갈등으로 둘로 나뉘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지금 만약 우리가 주님께 “뉴욕목사회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는 다면, 주님은 뭐라 말씀하실지 궁금하다.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눅 9:60)고 말씀하셨던 주님께서는 아마도 이렇게 말씀하지 않으실까?

“싸우는 자들로 싸우게 놔두고 너는 가서 목회만 하든지, 복음이나 전하라.”

임병남 목사(뉴욕평화교회)

 

 기독뉴스 (1).jpg 

  

페이팔로 후원하기

인기 기사
최신 댓글

170-04 Northern Blvd. #2Fl. Flushing, NY 11358
Tel: 718-414-4848 Email: kidoknewsny@gmail.com

Copyright © 2011-2015 기독뉴스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Intonet S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