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도·마약·도난·노상방뇨 등 공공안전 크게 위협
▶ 샌드라 황의원·한인업주들, 109경찰서에 순찰력 증원 요청
퀸즈 머레이힐 먹자골목 한인 상인들은 5일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20선거구)과 109경찰서가 함께 함지박 식당에서 마련한 ‘치안강화 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회의’에서 머레이힐 일대 순찰 강화를 강력 요청했다.
먹자골목상인번영회 김영환 회장은 이날 “먹자골목에 최근 도난 사건이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를 해도 출동이 늦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도 “마약 등 약물에 취한 사람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는데 문제는 이들이 가게로 들어와 여종업원을 희롱하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까 늘 걱정”이라며 “특히 이 같은 문제로 경찰에 신고를 해도 출동까지 5~6시간이 걸려, 신고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한인 업주는 “노상방뇨도 큰 문제로 지역 전체가 화장실이 된 느낌”이라며 공공안전을 위한 CCTV와 이동 화장실 설치 등을 요청했다.
먹자골목상인번영회에 따르면 최근 밤새 업소들에 침입, 금고를 통째로 뜯어간 도난사건이 발생한 것은 물론 노상방뇨를 지적하는 한인을 박스 칼로 위협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또한 마약 등 약물에 취해 길거리를 흐느적 오가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109경찰서의 경찰들은 “순찰차 수십를 24시간 운영, 공공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순찰 대상 지역이 14.2스퀘어마일에 달해 현장 출동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신고 후 기다리지 말고, 반복적으로 신고하면 우순 처리 순위가 올라가 순찰차 출동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업소 절도 방지를 위해서는 ▲영업 종료 후 현찰은 절대 업소 내에 두지 말고 ▲침입의 주요 루트가 되는 뒷문 혹은 골목의 조명을 높이고 ▲알람 시스템 특히 감시카메라와 연동된 모션 센터를 설치하면 도난 방지 및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미주한국일보 제공
040722.jpg (머레이힐 한인상권 치안강화 대책 마련을 위한 주민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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