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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04/13/22      kidoknews2

청소년 제도 바로세우기 앞장…"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도록"



“현재 우리 청소년 정책은 보호와 복지에 맞춰져 있습니다. 어려운 청소년 돌봄 등에 한정돼 있죠. 생계형 복지에만 청소년 복지를 맞춰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들이 자기 스스로 도전하고 성장해가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지난달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된 권일남 교수(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는 국내 청소년 지도사 양성과 청소년 지도 분야의 1세대 인사다. 

권 교수는 지역사회 개발을 전공한 후 평생교육을 담당해오다, 지난 1992년 명지대학교에 청소년지도학과가 설립되면서 31년 동안 청소년지도사 양성에 헌신해왔다. 

청소년지도학과가 설립되기 전에는 청소년시설단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4주 양성과정을 통해 청소년 전문가를 배출된 만큼 전문성은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 

권 교수가 전문성을 업그레이드 시켜 배출한 청소년 지도자만 지금까지 1,000여명에 달한다. 매년 평균 30여명인 셈이다. 

특히 청소년시절 ‘학교밖청소년’ 출신이었던 제자들이 권 교수를 통해 배운 후 지원센터 등에 청소년지도사로 근무하면서 후배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경우도 있다. 

권 교수는 “제자들이 '나의 청소년기에도 이처럼 나에게 조언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았을 텐데'라는 고백을 들을 때면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지도사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 정책의 지향점이 잘못되고 있음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단순히 생계형 복지에만 초점이 맞춰줘 있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들이 도전과 함께 스스로 꿈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보다 여전히 상담과 보호정책에만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위기청소년 등 소수 대상자에게만 집중된 정책을 다수의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권 교수는 각종 세미나나 정책 제안에서 이처럼 올바른 청소년 정책을 조성하고, 많은 청소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활동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오히려 활성화 돼야 할 활동현장들이 쇠퇴 기로에 들어서 와해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그동안 메르스, 신종플루, 코로나19 등 각종 악재들로 청소년 활동현장이 위축되면서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다. 

권 교수는 “전국에 815개 정도의 청소년 시설들이 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부문 시설들은 겨우 유지되고 있으나 민간 시설들은 와해직전의 위기에 있다"며 "청소년 시설과 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 마련을 통해 현장을 살리려고, 이번에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을 역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접목을 병행했다.  지난 2012년부터 명지대 인근 지역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토요행복학교를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전에는 대원국제중 학생들을 멘토로 정해 학업을 돕고, 오후에는 청소년지도학과 학생들과 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갖도록 장을 마련해줬다. 하지만 이마저도 배당된 예산이 없어지게 돼, 부득이하게 학교를 접어야 했다. 

권 교수는 “청소년 시설 공간이 무너지고 청소년지도사가 제 기능을 못하면 그로 인해 청소년 건강과 미래자원의 성장기능이 상실된다"면서 "지금 당장 외형적으로 보이는 것이 없더라도 제대로 된 청소년 육성정책을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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