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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계

01/18/23      IN SOO JEONG

[특별기획] 한국교회 부흥의 원동력 '새벽기도'



서울 광진구 광현교회에서 11일 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장세인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최근 3년 동안 주춤했던 새벽기도회가 새해 들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교회의 침체기가 이어져 온 가운데 새벽기도의 회복이 한국교회에 다시 부흥을 일으키는 재도약의 원동력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신년 축복 열두 광주리 새벽기도회’를 진행 중인 여의도순복음교회에는 매일 새벽 1만2천여 좌석에 성도들이 가득 찬다.

 

대형교회 못지않게 중소형 교회에도 새벽기도 열기가 한창이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광현교회에서는 매일 80명에서 100명 사이의 성도들이 새벽기도회에 참여하고 있다. 광현교회 성도들은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느낄 수 있는 은혜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광현교회 서자선 권사는 “가장 조용한 시간에 하나님과 자기가 독대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가 있고, 나의 의지를 죽이고 나의 의지를 하나님 앞에 아침 시작부터 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가장 큰 은혜가 있다”며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다.

 

광현교회 강병종 장로는 “새벽기도회란 십일조와 비슷한 의미다. 내게 주신 시간의 일부를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 그 나머지를 가지고 내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벽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광현교회 한상욱 담임목사는 “교회는 새벽 오히려 미명에 한적한 곳에 가서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예수님의 삶을 전수해 제자를 만드는 곳”이라며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의 가장 기본은 늘 새벽을 깨워서 기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될 수 있으면 하루의 첫 시간을 깨워서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평소에 가르치고 있다”고 전했다.

 

새벽기도는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생긴 특별한 문화다.

 

첫 새벽기도회는 1907년 한국인 최초의 목회자 중 한 명인 길선주 목사가 평양 지역의 부흥을 위해 몇몇 사람들과 새벽 4시에 일어나 기도하면서 시작됐다. 기도에 참여하는 성도가 점차 많아지면서 매일 새벽 모이는 인원은 400명에 달했고, 공식적인 새벽기도회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새벽기도는 멈추지 않고 한국교회 부흥의 역사와 늘 함께 했다.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주춤하면서 온라인으로 새벽기도를 드리는 성도들이 많아졌다.

 

11일 선한목자교회의 새벽기도회 유튜브 영상은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작한지 25분 만에 조회수 1,800회를 기록했다. 2,000명에 가까운 성도들이 동시에 접속해 온라인 새벽기도를 드린 것이다.

 

분당우리교회의 유튜브 채널에는 조회수 1만회를 훌쩍 넘기는 새벽기도회 영상이 대다수다. 영상을 재생하면 온라인으로 찬양, 설교는 물론 합심기도와 개인기도도 함께할 수 있다.

 

달라진 일상의 문화 속, 한국 기독교에서 새벽기도가 가진 의미를 되새기고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기독교 문화 전문가인 윤영훈 성결대 문화선교학 교수는 “아침 일찍 기도로 출발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기독교의 영성 훈련이었다. 이것이 한국 기독교 안에서 공예배로 정착하면서 많은 교회에서 굉장히 큰 호응을 얻었고, 한국교회 부흥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자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한국의 농경사회에서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문화와 맞물려 토착화된 새벽예배 문화를 지금 세대를 위해서도 각 사람의 생활 습관에 맞춰서 기도와 말씀이 축적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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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부흥의 운동력 새벽기도.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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