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을 도는 행성 중의 하나다. 별이 아니다. 별은 태양처럼 스스로 몸을 태우며 빛을 발하는 항성이다. 이같이 별들은 한 개에서 여러 개의 행성을 가진다. 또 행성은 지구를 도는 달과 같이 작은 위성들을 가진다. 지난 반세기 동안 천문학자들은 우주망원경으로 다른 별들이 가진 행성 4,000여개를 발견했다.
태양에서 보내오는 빛과 열이 없으면 지구 안의 생명은 존재할 수 없다. 존재가 삶이라면, 빛이 없다면 삶 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니 인간을 포함한 지구 안의 생명체에게 태양의 가치는 그 무엇보다도 귀중한 것이 된다. 우리가 항상 보는 태양. 그 태양을우리는 그냥 보며 지나칠 때가 얼마나 많은가. 가치의 귀중함을 흘려 보낸다.
지구의 나이는 45억년이라 한다. 태양은 지구보다 조금 빠르다. 약 46억년으로 본다. 그렇다면 우주의 나이는 얼마일까. 빅뱅 이후의 137억년으로 본다. 과학자들은 지구에 생명이 출현한 것을 약 35억 년 전으로 본다. 근거는 35억 년 전 화석이 발견되었기에 그렇다. 그렇다면 인간의 출현은 언제부터일까. 약 250만년으로 본다.
그러면 지구는 앞으로, 또 태양은 앞으로, 우주는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 존재할까. 인간은 지구에 의존돼 있고 지구는 태양에, 태양은 우주에 의존돼 존재한다. 그렇다면 여기서 키(Key)가 될 수 있는 태양의 미래를 보면 지구의 미래 나이를 알 수 있다. 지구의 미래를 알게 되면 인간의 미래와 지구 안의 생명체 미래를 가늠하게 된다.
태양의 나이 116억 살이 되면 적색거성 단계에 들어간다. 지구는 섭씨 1,000도까지 올라가 대기(大氣‧Atmosphere)가 몽땅 사라진다. 나이가 123억 살이 되면 태양은 지금의 밝기보다 8,000배까지 밝아지며 지름도 160배까지 커진다. 이런 단계를 거친 태양별은 마지막엔 초신성(超新星)이 되어 생을 마감한다. 지구는 그 이전에 생을 다한다.
지구가 없어지면 모든 지구 안의 생명체도 사라지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신앙과 영혼불멸설은 지구의 종말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태양이 사라지고 지구가 사라져도 천국과 지옥 그리고 죽음 이후의 영적인 세계는 존재하는 걸까. 성경엔 분명히 천국과 지옥(음부)이 있다(누가복음16장23-24절‧부자와 나사로)고 말씀한다.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모든 생명체의 조물주가 되신다면 하나님에게선 불가능이란 단어는 있을 수 없다. 그러니 영혼의 세계가 없으란 법도 없다. 유물사관(唯物史觀)에서는 육체가 죽으면 영과 혼도 함께 죽는다. 하지만 유대교‧가톨릭‧개신교에서는 육체가사라져도 영혼은 영계에서 계속 삶을 유지한다는 내세관(來世觀)을 가지고 있다.
사후세계(死後世界)도 중요하지만 지구촌의 생명체의 삶 또한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생명체 중에서도 특히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성경말씀(창세기1장27절)은 인간을 만물의 으뜸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기에 인간은 지구가 사라지는 그때까지 하나님의 형상대로의 가치와 의무를 지니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아야 한다.
지구는 위성에 불과하다. 허나 영적인 세계에서는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왜냐하면 창조주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인간이 지구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태양의 주위를 맴돌고 있는 이 지구촌. 코로나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지만 언젠가는다시 일상을 되찾아 조물주 하나님께 영광 돌릴 날이 올 것이라 믿어야 된다.
지동설(地動說)과 천동설(天動說)이 있다. 지동설은 지구가 돈다는 설이다. 천동설은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설이다. 과학적으로는 또 보이는 세계에서는 지동설이 맞다. 지구가 태양을 중심해 도니까. 그러나 차원을 높여 의식과 영적인 세계로 들어가 보면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가 중심이 될 수도 있다.
나와 우주를 생각해 보자. 내가 없다면 우주가 있을 수 있을까. 분명 있을 수 있다. 내가 태어나지 않았어도 우주와 태양은 존재한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란 개체 안에서의 우주와 세상은 없다. 내 인식 속에서의 우주이지 인식 밖에서는 우주도 세상도 없게 된다. 그러니 인식론 안에서는 자신이 중심이 되기도 한다.
태양과 나와 우주와 하나님.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신 조물주이시다. 우주 안엔 태양도, 지구도, 나와 너도 들어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든 역경을 극복해 갈 수 있다. 코로나도 극복할 수 있다. 태양빛과 같은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 안에 비추이게 한다면 모든 어두움의 그림자는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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