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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만 알아도

04/12/21       이계자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만 알아도


 

“누가 선생 출신 아니랄까봐 그래요? 당신은 가르치는 게 몸에 밴 사람이에요.” 남편이 나(필자)에게 표현하는 불만 중 하나다.  “여보, 당신의 의견을 물었으면 무슨 말이든 답을 줘야지 묵묵부답이니까 그렇지요?” 내가 남편에게 다그치는 말이다. 

  

남자와 여자가 어떻게 다른지 차이점만 알고 이해해도 상당수의 부부갈등이나 이혼율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차이점을 알고 있는 부부들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배우자와의 지속되는 갈등으로 인해 상담을 요청해 오는 경우는 대부분 아내 쪽인데, 이것 

역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보여주는 하나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남편이라는 사람,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무슨 말만 하면 버럭 화만 낼 줄 알지 도무지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아요. 전 정말 대*화*로 풀고 싶거든요!” “저희 집 남편은요, 집안 일로 의논할 게 있어서 말을 걸면요 슬그머니 일어나 사라져 버려요. 도대체 가정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 같아요!“ 아내들의 불만이 공통적이다. “저희 집사람은요, 너무 말이 많아요. 무슨 요구사항이 그리도 많은지!” “저희는 부부가 아니라 선생과 학생의 관계랍니다. 늘 지적 받고 야단맞는 학생이요.” 남편들도 무거운 입을 열어 성토한다. 

 

존 그레이 박사는 1993년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Men are from Mars, Women are from Venus)』라는 별난 제목의 책을 출판하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책에서 남자와 여자가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의사전달방법이 어떻게 다른지, 생각하고, 느끼고, 지각하고, 반응하고,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남녀의 차이를 이해하게 되면 서로의 오해가 풀리고, 그릇된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있으며, 상대를 바꾸려고 애쓰거나 맞서는 대신, 상대의 다른 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런 이유에서 필자는 부부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해 오는 내담자들에게 종종 이 책을 읽도록 권하고 있다. 책의 앞부분의 내용 일부를 나누고 싶다. 

 

아내들이 남편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자기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남편들이 아내에게 가지고 있는 불만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늘 자기를 변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불만이 쌓이다 보면 두 사람은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되고, 상한 감정은 거리를 두게 만든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부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서로의 다른 점을 찾아 이해하는 것이다. 

 

남편(남자)들은 능력과 효율, 업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목표지향적이므로 혼자 힘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목표를 달성했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 그러므로 잘못을 지적 받거나 할 일을 지시 받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아내(여자)들은 관계 지향적이어서 서로 도와주고, 관심을 쏟고, 보살펴 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만족을 느끼기 때문에 자신의 느낌을 남편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도 간절히 대화를 원하는 것이다. 

 

남자와 여자의 다른 점 중 또 하나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남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가지 문제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모두 잊어버리기 때문에 동굴 안으로 들어가 해결책을 찾으려 한다. 반면,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를 둘러싼 온갖 문제들에 신경을 쓰고 압도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자기 문제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야기하려 한다. 남편과 아내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의 다른 점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어면 지금까지 겪어 온 부부갈등의 시발점은 이런 차이를 헤아리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미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누군가의 신발을 신어보라(Put yourself one’s shoes).“ 남편, 혹은 아내에게 “내 마음 좀 이해해 줘!” 라고 요구하기 전에 먼저 배우자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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