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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더 나를 사랑하느냐?

06/07/21       김금옥 목사

네가 더 나를 사랑하느냐?


 어린이들은 어려서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은 기억이 있을 것이다. 엄마,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은가 하고 질문을 받으면 부모에게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똑같이 중요하고 사랑하는데 참으로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이다. 그런 비슷한 질문을 하신 분이 있다. 예수님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들을만나 떡과 구운 생선으로 아침을 먹이면서 제자들 특히 베드로에게 한 말이다. “네가 더 나를 사랑하느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이후로 주님을 만나지 못한 상태에서 제자들은 고향 갈릴리로 돌아갔다. 다시 어부가 되기 위하였는데 그들은 돌아가기 전에 주님께서 그들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고 갈릴리로 갔어야 했다. 왜냐하면 주님이 부활 후에 갈릴리에서 만날 것을 말했기 때문이다. 주님의 재판과정과 십자가 죽음으로 두려움에 빠진 제자들은 아직도 부활의 의미를 모른 채 당황하고 있었다. 세상이 달라지고 모든 것이 변화했으나 외면상의 변화는 감지하지 못했다. 주님의 부활이 주는 엄청난 변화의 의미를 알았다면 달려갔을 것이었지만 성령강림 전이었다. 제자들은 어망을 쳤지만 밤이 새도록 한 마리도 잡지못했다. 

 

 약속대로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에 온 예수님은 그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계셨다. 앞으로 그들이 해야할 중요한 일들 때문이었다. 먼저 제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좌절된 감정을 풀어주어야 했는데 그들은 아마도 예수님의 마지막과 부활을 경험하면서 또한 그들이 했던 말과 행동들 때문에 심한 갈등과 죄의식과 혼동된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주님을 사랑한다던 베드로는 주님을 3번이나 부인했고 군인의 귀를 베었으며 주님이 눈물로 기도하실 때 제자들은 잠을 잤다. 주님이 사랑하던 제자는 주님이 잡히니 옷도 챙기지 못한 채 도망갔고 도마는 예수님의 손에서 구멍 난 못 자국의 흔적을 봐야만 예수님이심을 믿겠다는 망령된 말을 했다. 그러므로 그들이 주님을 만났을 때는 자신들이 한 말들이 기억나서 불편했을 것이다. 

 

 주님은 밤새 고기 한 마리도 잡지못한 제자들에게 다가갔고 주님과 제자들은 다시 만났다. 아침 햇살이 비칠 때 아침이 준비된 상 앞에서 그들은 둘러앉아 잠자코 주님이 떼어주는 떡과 생선을 먹었는데 주님이 식사를 하는 중에 베드로에게 질문을 했다. 성령강림이라는 역사의 새 장을 열기 전에 주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에게서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다. 그들의 신앙과 주님에 대한 사랑이었다. 확인이 되어야만 주님은 그에게 큰 일을 맡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주님은 베드로와 제자들이 앞으로 어떤 고통과 어려움을 경험할지 알고 계셨기에 그들의 주님에 대한 믿음의 확인을 확인해야만 했다. 주님이 베드로에게 네가 어떤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는가” 질문이 되풀이 될 때마다 베드로는 나의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은 제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십니다” 라고 대답했고 주님은 내 양을 “먹이라, 치라, 먹이라” 라고 말했다. 이 말은 결국 그 자리에 있었던 제자들에게도 같은 것이었을 것이다. 모든 질문과 응답과 예수님의 부탁이 있은 후 마지막으로 주님은 “나를 따르라” 고 말했다. 처음의 질문에 대답한 베드로는 똑같은 질문이 세 번째가 되었을 때 그의 심적 부담과 가책은 어떠면 최고에 달했을지 모른다. 죄의식으로 가득했을 그에게 주를 사랑하는지를 세번이나 질문 받았다면 마음의 불편함은 어떠했을지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고백을 할 수 있었기에 베드로에게 할 일을 맡길 수 있었다. 달라진 세상에서 일을 하기 위하여는 3번의 “사랑하는가” 질문과 “주님이 아신다” 는 답이 필요했다. 그만큼 성령강림 후 세상은 변했고 할 일은 많았다.

 

 필자는 코비드19의 감염이 회복되어가는 것이 마치 주님이 오셔서 식사를 준비해놓고 기다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주님이 떼어주시는 생선과 떡을 받아먹고 주님의 질문에 응답하면서 주님에게서 내 양을 먹이라 라는 명령을 받고 주님께 헌신을 약속하는 것이다. 주를 따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주께서 아신다는 고백이다. 다락방에 모여 기도로 준비해야만 제자들 같이 코로나 이후 변해버린 세상에 일하러 나갈 수가 있는 것이다. 성령강림의 파장은 연못에 던져진 돌같이 파문을 일으키면서변화라는 파장이 되어 아직도 세계의 모든 구석까지 퍼져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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