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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

05/29/21       이계자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


 부부가 서로에 대한 사랑만 있으면 소통이 잘 되어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부부 갈등의 원인을 사랑이라는 감정의 부재에서 찾기 때문일 수 있다. 정말 그런 걸까? 이 말에 색다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있다. 50년 넘은 결혼생활과 40여년의 결혼상담 경력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 상담가 게리 채프먼이다. 

 

 그는 부부가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서로 다른 사랑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배우자가 원한는 사랑의 언어가 서로 다르다보면 마치 한국어로 말하는 남편과 중국어로 말하는 아내가 서로 대화하는 것 같아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다. 그는 오랜 부부 상담의 경험을 통하여 발견한 사실을 자신의 저서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The Five Love Languages)』에 담아 흥미롭게 풀어갔다.  

 

 자동차에 있는 연료 탱크에 개스를 가득 채우고 나면 장거리를 운전하게 될지라도 안심이 되는 것처럼 사람들의 마음 속에도 정서 탱크라는 것이 있어서 거기에 사랑의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되면 삶의 여유와 기쁨이 깃들게 된다. 게리 채프먼은 그 정서 탱크를 채울 수 있는 연료로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인정하는 말(word of affirmation), 함께 하는 시간(quality time), 선물(receiving gifts), 봉사(acts of service), 그리고 스킨쉽(physical touch)’ 이다.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 알았으니 그 다음에 해야 할 일은 ‘자신과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것이다. 먼저, 나는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 중 어떤 것을 적용했을 때 가장 기쁘고 만족스러운지, 배우자에게는 어떤 사랑의 언어를 적용했을 때 그(그녀)가 기뻐하고 만족해 하는 지를 찾아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A씨는 아내로부터 ‘인정하는 말(“당신은 참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에요”)’을 들을 때 사랑 탱크가 가득차게 된다. 또한 B씨는 남편으로부터 ‘봉사하는 말(“집안 청소와 쓰레기통 비우기는 내가 할테니 당신은 좀 쉬어요.”)’을 들을 때 사랑 탱크가 채워진다. 그렇다면  남편 A씨의 제1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이고, 아내 B씨의 제1의 사랑의 언어는 ‘봉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부부들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남편(아내)이 나를 사랑한다면, 내가 일일이 요구하지 않아도 뭘 원하는 지 알아서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엎드려 절 받기는 싫어요. 자존심이 상하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알아서 해 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는 때때로 자기 자신이 뭘 원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있지 않은가!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고, 또 그것을 보고 들으며 이해하는 것이다.  

 

 연애시절 서로에게 정신없이 빠져들었던 그 감정이 결혼 생활에서도 이어지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소위 ‘짝 짓기’를 위해 필요했던 감정이다. 독일 태생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능동적 활동이며,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랑은 ‘빠지는 것’이 아니라. 이제부터 배우자를 하나님이 내게 주신 배필로 믿기를 작정하는 즉,  ‘사랑하기로 선택하는 의지적인 행동’이라고 채프먼 박사는 말하고 있다. “우리 집이나 남의 집이나 부부들의 삶은 다 ‘거기서 거기’일 텐데 이제 와 새삼스럽게 배우자의 사랑의 언어를 찾아내어 표현하며 살라고요?”하고 반문하는 부부들이 있을 수 있다. 부부의 평균수명이 늘어나 앞으로도 함께 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는데 데면데면하게 지내다 갈 것인가? 아니면, 이제라도 배우자의 제1의 사랑의 언어를 찾아 실행에 옮겨볼 것인가? 행복은 어딘가로 찾아 나서면 잡을 수 있는 파랑새가 아니다. 행복은 생각보다 가까

운 곳에서 마주칠 수 있다. 행복은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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