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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계

03/30/22      기독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현황과 모금운동 안내(업데이트)



2월 24일, 이 날은 전 세계인들을 경악케 할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준 날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달이 지났다. 우크라이나 주민들은 비극적인 파괴와 죽음의 나날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서쪽과 인접한 슬로바키아에서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난민을 지원하고 있는 교회 등을 돕고 있는 전만규 선교사의 선교소식과 함께 전하은 선교사의 기도편지를 전재한다. 

난민 구호 활동을 담당하는 팀장 전만규 선교사의 가족 4명은 모두 선교사다. 전만규선교사, 김미정선교사(아내), 전하은선교사(딸), 전성진선교사(아들)이다. 4명의 팀원 중 전만규 선교사는 총체적 지휘와 물품 운반 차량 및 현지 교회 및 우크라이나 현지교회 목회자, 그리고 정광섭 선교사와 연합하여 모든 필요를 우크라이나로 전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전하은선교사는 현지 소식을 한국어 및 러시아어와 영어로 번역하여 올리고, 난민지원 브리핑을 준비한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물품 구입하는 역할을 한다. 전성진선교사는 재정 정리와 현지 사업자들과 물품거래와 창고 정리 및 우크라이나로 물품 전달하는 제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아내 김미정 선교사는 가족 팀원 모두의 건강과 식사를 준비하고 필요시 투입조로 임무를 맡고 있다.

3월 26일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고 있는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은 우크라니아 우즈고로드 침례교회 우즈고로드 바샤 목사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크라이나 난민지원을 도우시는 분들께 드리는 감사편지 영상 8분 (한국어버전) 
https://youtu.be/Ieh-iAF9p-E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활동 사진 보기 
https://photos.app.goo.gl/nP1X5B4m9VxTFATm9


다음은 3월 28일 도착한 전하은(Esther) 선교사의 일기형식의 기도편지를 전재한다.

Letter from Esther 

선교편지를 일기 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함께 소식 나누며 기도 부탁드립니다. 

3/16 수요일  

우리는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로부터 대량의 이 층 침대가 급하게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우리는 슬로바키아에 있는 이케아를 통해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려 했지만 결제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빠와 오빠는 슬로바키아 현지 교회 성도님, 파블로 보르코 집에 갔다. 그분은 이 층 침대를 주문하는 것을 도와주셨다. 총 43개가 있어 모두 구매를 했다. 

그 이후 주문했던 핫 팩 박스가 도착하여 오빠와 아빠는 국경에 전달하러 갔다. 하지만 오늘은 왠지 국경 근처에 들어가지 못하게 했고, 거기서 20킬로 떨어진 지역, 미할로브체에 있는 적십자 센터에 전달하라고 했다. 그래서 핫 팩 박스는 그곳에 전달되었다. 잘 사용되기를 소망한다. 

그 후 우리 가족 모두 감기 기운이 있어 몇 가지 약과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샀다. 검사해보니 모두 음성이 나와서 감사했다. 저녁 시간에 우리는 특별한 가족 모임을 가졌다. 가족 안에 작은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하나 되게 하심을 보게 된다. 이 시간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과 사랑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3/17 목요일  

오늘 아침, 슬로바키아 현지 교회 담임 목사님, 피터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목사님은 우리가 더 오랜 시간 지낼 수 있는 집이 마련이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지금 사는 곳은 2주 정도 지낼 수 있었던 곳인데, 다음 주 수요일이면 이곳에서 산 지 2주가 다 된다. 우리는 그 이후 어디로 갈지 몰라 여기저기 물어보면서 찾았지만, 목사님이 오늘 아침에 집이 마련되었다고 기쁜 소식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 저녁에 그 집을 방문해보았고, 다음 주에 이사 오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며칠 전 주문한 대량의 식량이 도착했고 우리 가족은 다 같이 나가서 함께 짐을 옮기는 것을 도와 드렸다. 그 이후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에서 트럭이 와서 할 수 있는 만큼 식량을 실어서 갔고, 프라하에서 봉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현지인 선교사님이 봉고차로 우리 창고로 와서 식품과 필요한 것들을 가득 채워서 다시 돌아갔다. ( 며칠 후 그들이 싣고 간 모든 식량을 우크라이나 여러 지역으로 나눠져 배달이 되었다.) 

저녁이 되어 우리는 목사님이 알려주신 집으로 갔다. 이 집의 주인은 은퇴하신 한 슬로바키아 파블로 목사님의 집이다. 너무나 아늑하고 지금 사는 곳 보다 더 좋은 집이다. 알고 보니 집주인 되시는 목사님이 직접 건축하셨다고 하신다. 원래는 예배 장소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말씀하시기를: “주님이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셨어요. 언제든지 오셔서 한 달이든 두 달이든 마음껏 사용하세요. 함께 교제했을 때 언어 문제로 답답함은 있었지만, 마음에 있는 은혜와 기쁨은 말하지 않아도 저절로 전달이 되었다.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 기쁘고 좋았다. 사모님이 만드신 저녁과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3/18 금요일  

엄마 아빠는 슬로바키아 형제 다니엘 집으로 갔다. 오늘 다니엘 집에 2주 전에 주문했던 전기밥솥이 도착했기 때문이다. 엄마 아빠는 전기밥솥을 창고로 옮기고자 차에 모두 실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교회로부터 이 층 침대와 디젤 드럼통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게 되어 다니엘의 도움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만큼의 이 층 침대와 드럼통과 에어 매트리스를 더 주문을 했다. 카드 결제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이 모두 해결해 주셨다. 오늘 나는 3명의 난민들의 간증을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로 번역했다. 그들의 간증을 읽으며 이들의 마음에 뒤 썩인 감정들, 피난길의 과정, 주님을 향함 고백이 단지 입에서 나오는 고백이 아닌, 정말 소망 없는 가운데 마음에서 터져 나오는 고백임을 볼 수 있었다. 나에게는 기도 시간이 졸음과 싸우는 시간이 될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은 전쟁과 죽음 앞에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가운데 이들의 기도는 얼마나 간절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정말 감사한 것은, 그들의 마음에는 그 어떤 두려움과 불만이 아닌 기쁨과 소망 그리고 은혜가 넘쳤다는 것이다. 주님을 찬양한다.

3/19 토요일    

오늘은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내가 모든 식사를 준비했다. 오빠와 아빠는 잠시 나가서 오늘 도착한 200리터 되는 디젤 드럼통을 창고로 옮겼다. 오늘 우리는 우크라이나 교회로부터 대량의 식량 요청이 들어왔다. 파블로 보르코 형제는 우리에게 ‘METRO’라는 큰 마트를 소개해주며, 자신이 식량 구매하는 것과 옮기는 것 모두 맡아서 해주시기로 하셨다. 정말 감사했다. 주님께서 이렇게 순종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시고 보내주시는 것이 놀랍다. 정말 우리 주님은 순종하는 자들을 사용하신다. 

오빠와 아빠는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 목사님께 전달하기 위해 현금을 출금하려 했지만, 역시 카드가 막혀 더 이상 출금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는 몰랐지만,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이 상황을 후원해주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주님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셨고, 더 이상 카드 막히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우리는 헝가리에 있는 대형 가구점을 통해 이층 나무침대를 구입하려 했다. 그러나 또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주문 자체가 헝가리 나라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헝가리에 우리는 아는 사람이 없어 어떻게 할지 몰랐지만, 헝가리 한 젊은 선교사님을 소개받아 이층 침대 22개를 곧바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하다. 

나는 이곳 소식을 쓰고 보내며, 간증과 소식들을 번역하고, 가끔 식사 준비와 집안일을 한다면, 오빠는 모든 재정 관리를 하고 있다. 오빠는 내가 번역한 간증도 SNS에 올리기 위해 디자인해서 올리는 일도 한다. 오빠가 하는 일이 많지 않은 것 같지만 시간이 걸리고, 머리를 써야 하는 가장 중요하고 힘든 일을 하고 있다.

아빠는 대부분 운전을 하시고 물건을 사고, 짐을 옮기는 일도 하시고, 우크라이나 현지 목사님 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현지인들과 후원자들과 선교사님들과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계시고, 모든 일의 총괄을 하고 계신다. 그 가운데 엄마는 아빠 보조와, 우리의 건강과 식사와 집안일 등을 하신다. 그런데 지금은 몸이 안 좋으셔서 내가 도와드리고 있다. (현재 엄마 건강은 많이 좋아지셨다) 

우리 가족은 모두 피곤해야 되는데 피곤하지 않은 모습이다. 주님이 주시는 힘이다. 어쩌면 피곤한 줄도 모르고 일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다 주의 은혜로 이뤄졌고, 우리는 단지 순종만 하는 것이다. 이번 주도 주님은 쉬지 않고 일하셨다. 할렐루야!

3/20 주일  

주일 아침 우리는 슬로바키아 현지 교회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오신 두 자매 난민을 만나며 이야기를 했다. 이 두 분은 모두 아이들의 엄마였고, 다른 나라로 가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다른 난민들처럼 새로운 집을 찾으러 가지 않으시고, 슬로바키아 현지 교회에 남아서 함께 다른 난민들을 섬기기로 결정하셨다. 난민들이 이곳에 오게 되면, 이들을 슬로바키아인이 아닌 자신의 나라, 우크라이나인들이 맞이해 주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될지 생각해보게 된다. 주님이 이 분들을 보내주신 것이다. 감사하다. 

오늘 저녁에 우크라이나 현지 교회 바샤 펜착 목사님이 큰 차를 가지고 넘어오셔서 내일 이층 침대를 싣고 가기로 했다. 그래서 아빠와 나는 그분을 만나러 갔다. 우크라이나에서 떠나고 나서 이제야 목사님을 만나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나와 아빠는 가는 길에 매트리스와 매트리스 커버와 프린터기 필요한 것들을 구매를 했다. 

바샤 펜착 목사님은 파블로 보르코 집에서 주무시기로 했고, 우리는 그 집에 도착하여 함께 일에 관한 이야기와 은혜로운 이야기로 교제를 했다. 어쩌면 오늘 밤은 목사님이 편하게 주무실 수 있었던 유일한 밤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주님께서 모두 각자에게 힘을 주시고, 적절히 쉴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시길 바란다.

후원안내

한편 기독뉴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크라이나 난민과 선교사들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당초 3월 31일까지 마감했던 모금은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 후원 선교비는 김미정 선교사의 계좌로 직접 송금한다. 

다음은 3월30일 현재까지의 모금 현황이다.

뉴욕주심교회(이지훈 목사) $3,500, 에버그린장로교회(김금옥 목사) $200, 커네티컷 영안교회(문삼성 목사) $300, 맨하탄 행복한교회(서현구 목사) $300

다음은 후원방법이다. 

1. 우편

Payable to: Kidoknews
Mail to: KidokNews(170-04 Northern Blvd. #3Fl. Flushing, NY 11358)

2. 온라인

은행명: Chase Manhattan Bank
예금주 KidokNews
은행 라우링 #: 021000021
송금구좌 #: 260896639

벤모(@cbsnny)와 Zelle(cbsnny@gmail.com)도 가능하다. 

*뉴욕기독교방송(CBSN)과 씨존이 함께 진행합니다. 

 

문의:718-414-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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