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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23      IN SOO JEONG

"中, 기독교인 박해 더 심해져…사기혐의 누명도"



중국 당국이 전역의 교회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를 강화했다.(사진출처=Unsplash)

 

 

[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지난해 중국 공산당이 전역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에 대한 박해를 강화했다. 심지어 상당수 교회 지도자들이 사기 혐의 누명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기독교인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탄압과 박해를 다룬 '2022년 연례 박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박해의 한 형태로 중국 본토의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사기 혐의로 체포되는 건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당국이 십일조와 헌금 등을 내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해, 목회자들이 성도들의 헌금을 이용한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후베이성 어저우가정교회의 하오쯔웨이 목사가 사기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쓰촨성 칭카오디교회의 하오밍 장로와 우젠난 장로도 최대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차이나에이드 설립자이자 회장인 밥 푸 목사는 "우리는 공산당 정권이 교회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공산당에 대한 단독 충성을 요구했지만, 지난해 20차 전당대회 이후 시진핑과 연대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고 말했다.

 

그는 "공산당의 목표는 '사회주의 친화적인' 교회를 만드는 것, 심지어 교회를 아예 제거하는 것"이라며 "그들은 종교의 중국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당대회 개막 전부터 중국 국영 종교단체들은 중국 관영매체보다 더 과장된 말과 문구로 시진핑에 대한 칭찬과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며 "종교적 중국화가 공산당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 시진핑에 대한 숭배와 충성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중국 정부가 사이버 공간에서 기독교를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터넷상의 종교적 콘텐츠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차이나에이드는 "2022년 '인터넷 종교정보 및 서비스 행정조치' 시행 이후 기독교인들이 전례 없는 온라인 검열에 직면했다"며 "지난해 5월 인기 기독교 웹사이트인 '요나홈'(Jonah Home)이 폐쇄됐고, 중국 최초의 가톨릭 전화 앱 '캐스어시스트'(CathAssist)도 강제 중단됐다"고 전했다.

 

중국의 대표적 모바일 메신저 '위챗'에서도 기독교 콘텐츠에 대한 검열이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위챗은 그룹 채팅에 엄격한 문구 필터링을 적용했다"며 "예를 들어, 중보기도를 뜻하는 두 개의 단어를 별도로 타이핑해야 한다. 채팅방 관리자들은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단어 사용을 줄이거나 기독교 콘텐츠를 삭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오픈도어가 발표한 '2023 세계 기독교 감시 목록'에서 중국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픈도어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신앙의 자유에 심각한 제한을 가하고 있다"며 "18세 미만이 교회에 다니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며, 삼자애국교회 가입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교회들은 감시되거나 폐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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