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월 6일(목) CBSN 뉴스입니다. 진행에 문석진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뉴욕한국일보, 뉴욕중앙일보, 기독뉴스 협찬입니다.
(주요뉴스)
▶ 윤대통령, 27일 상·하원 합동 연설
▶ 재외동포청, 맞춤형 지역별 지원
▶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 다시 생겨나
(기사본문)
▲ 윤대통령, 27일 상·하원 합동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말 미국을 국빈 방문 때 연방의회에서 연설한다. 5일 불룸버그 통신은 관련 계획을 잘 아는 의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7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매콜 위원장을 비롯한 연방하원의원 9명과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매콜 위원장의 초청에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특별한 계기에 미 의회 의사당 연단에 서서 역사적 연설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가진 뒤 다음날인 27일 연방의회 연설에 나서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연방의회 연설에서 한미동맹 70주년 의미를 되새기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강조할 전망이다. 대북 확장 억제 강화 등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통령이 연방의회 연단에 서는 것은 지난 2013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 된다.
▲ 재외동포청, 맞춤형 지역별 지원
50만 재외동포들의 숙원인 재외동포청이 오는 6월5일 출범을 앞두고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4일 한국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기존 재외동포재단을 해산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하기로 한 데 이어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외교부 등의 직제 일부 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됐다.
이날 의결 사항에 따르면 기존 외교부 조직에서 재외동포영사기획관이 담당하던 재외동포과와 영사서비스과는 재외동포청으로 이관된다. 기존 동포재단 업무도 재외동포청으로 이관되고 민원서비스를 담당하는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가 동포청 내에 새롭게 신설된다.
재외동포청 산하에는 기획조정관 외에 운영지원과, 재외동포정책국, 교류협력국 등이 마련된다. 또 재외동포정책국 내에는 미주유럽동포과·아주러시아동포과 등 지역별로 조직이 세분화된다. 총 직원은 모두 151명을 두게 된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이 설립되면 인력과 예산이 확충된 만큼 지역별 맞춤형 정책을 펴 나갈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가령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 동포를 위해서는 입양동포나 복수국적자를 지원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일본 재외동포를 위해서는 정착한 동포와의 융화 사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재외동포를 위한 조선족관련 정책이나 러시아·독립국가연합(CIS) 내 고려인·사할린동포 등을 위한 특수지원사업도 맡게 된다.
재외동포들을 위한 디지털 민원서비스도 대폭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에는 출입국 기록, 사증, 국적이나 가족관계등록 등 재외동포가 많이 사용하는 민원업무가 모두 오프라인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업무는 물론 세무·고용·교육·연금·보험 등 각종 업무를 통합 지원하는 디지털 민원 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소재지를 재외동포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 광주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재외동포청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는 최근 재외동포의 접근성을 고려 "서울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외교부 차원의 입장이었을 뿐"이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독립된 조국에서 See you agai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마침내 고국 품으로 돌아간다.
드라마 속 배우 김태리가 연기한 고애신의 마지막 대사가 황 지사의 순국 100년 만에 현실이 됐다.
국가보훈처가 파견한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반은 5일 뉴욕총영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일 새벽 한국으로 봉환되기 앞서 마지막으로 뉴욕일원 한인들을 대상으로 맨하탄 뉴욕한인교회에 7일 헌화소를 설치하고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8일 오전 11시 뉴욕한인회, 뉴욕시정부, 뉴욕시의원, 미국 참전용사 등 100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추모식을 거행한 후 9일 오전 0시50분 JFK 공항에서 출발하게 된다.
황 지사의 유해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5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박민식 보훈처장은 공항을 통해 들어온 여객기에서 하기되는 유해를 오전 9시 직접 영접한 뒤 영정을 들고 운구에 나선다.
이후 황기환 지사의 유해를 실은 운구 차량이 대전 현충원에 도착하면, 오후 2시부터 대전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유해 봉환식이 거행된다.
봉환식이 끝나면 독립유공자 7묘역에서 안장식이 이어진다.
앞서 보훈처는 황기환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해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봉환 절차에는 지난 2008년 황기환 지사 묘소를 처음으로 발견했던 장철우 전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가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동행한다. 장 목사는 “묘소를 발견한 이후 지사님께서 하루빨리 국내로 모셔지기를 바랐는데 이번에 유해 봉환이 성사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 다시 생겨나
최근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겨울폭풍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스카이방송이 보도했다.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에 위치한 툴레어 분지는 한때 호수였으나 100년 전 물이 빠진 후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와 우유, 과일 등의 미국내 주요 산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 현상의 영향으로 서부 지역에 지난해 말부터 폭우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한 세기 동안 메말랐던 이 일대엔 요즘 물이 다시 들어차 바다를 방불케 하고 있다. 계속된 폭우로 인해 둑이 범람하면서 호수였던 유역이 다시 물로 채워지는가 하면, 홍수로 마을들이 피해를 입고, 농장이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게다가 기록적인 폭설로 이 근처 산악 지대에 눈이 잔뜩 쌓여 있는 것도 농장주들의 시름을 키우고 있다. 눈이 녹아 흘러내리면 산 아래 마을은 수개월 동안 홍수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툴레어 유역 상수지구의 전임 책임자인 매트 헐리는 “지난 75년 동안 목격하지 못한 15m가 넘는 눈이 산에 쌓여있다. 얼마나 빨리 이 눈이 녹아내릴지 모르겠다”며 더 큰 피해 가능성을 경고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수년 간의 극단적 가뭄에 뒤이어 올해 폭설과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한 것은 궂은 날씨와 건조한 기후 양 극단 사이를 오가는 캘리포니아의 전형적인 날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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